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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중, 모스크바서 5시간 전략안보 협의…우크라 해법·군사 협력 논의

쇼이구왕이 회담 “다양한 문제 합의 도달”
라브로프도 만나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 전망 집중 논의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025년 12월 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담 중 악수하고 있다.[러시아 외무부 제공]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러시아와 중국이 모스크바에서 5시간 넘게 이어진 고위급 전략안보 협의를 통해 안보·군사·지역 정세 전반에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미·중·러 전략 경쟁 심화 속에서 양국의 공조 축이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겸 외교부장)은 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제20차 러·중 전략안보 협의를 진행했다. 왕 주임은 회담 후 “5시간 동안 심도 있는 전략적 대화를 나눴고 다양한 문제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통신이 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국제·지역 안보 현안, 아시아태평양 정세, 군사 분야 협력, 법집행·정보기관 간 공조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중국 외교부도 “왕 주임이 쇼이구 서기의 초청으로 1~2일 러시아를 방문했다”며 이번 협의가 양국 안보 협력 심화를 위한 정례 회의라고 설명했다.

왕 주임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도 별도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 전망 등 주요 현안을 협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러시아의 근본적 이익을 고려한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 가능성을 포함해 핵심 의제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러·중 전략안보 협의는 양국 간 고위급 안보 대화 채널로 올해 20번째를 맞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양국이 전략적 공조의 깊이를 더욱 강화하려는 신호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