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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의 최근 집계 결과 올들어 3개 분기 동안 접수된 현재 미국의 파산신청은 전년동기 50만4112건 대비 10.6%나 증가한 총 55만7376건으로 나타났다. 파산신청 건수 기준 지난 2020년 이후 최고치다.이로써 미국의 파산 신청건수는 지난 5년간 2022년을 제외한 4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파산 신청을 사업체와 비사업체(개인 포함)로 나누면 사업체는 2만4039건, 비사업체는 53만3337건으로 각각 2024년 대비 각각 5.6%와 10.8% 늘었다.
파산 종류별로는 챕터 7(부채 청산, 보통 무담보 부채를 수개월 안에 삭감함)이 34만4825으로 전년 대비 15.46%늘어난 반면 챕터 11(구조조정후 회생 절차)은 8937건으로 1년 전보다 0.83% 줄었다. 챕터 12(농수산업자 파산 신청)와 13(개인과 개인사업가(Sole Proprietor)들이 파산법원을 통해 부채를 당장 갚지 않고 보통 3-5년까지 갚아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역시 293건과 20만3118건으로 45.1%와 3.65% 늘었다.
파산 신청 증가는 소비자와 기업에 재정적 압박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특히 올해의 경우 스프릿 항공, 액세서리 소매업체 클레어스, 자동차 부품 기업 퍼스트 브랜드 등 다수의 대기업이 포함돼 있어 부실 대출 및 대량 해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월 이후 파산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파산연구소(ABI)는 법원 데이터 플랫폼 에픽 에이서의 자료를 인용해 "10월 한달간 미국의 파산 신청건수가 5만30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증가했다"며 "법인 파산은 7%, 개인파산은 13%가 늘었는데 이는 개인과 기업이 직면한 재정적 압박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분석한 S&P의 11월 자료에서도 올해 대형 기업의 파산건수는 지난 15년래 최고치로 10월 한달에만 68건, 2025년 누적치는 655건으로 전년 총합 687건에 근접하고 있다.
에픽 에이서의 마이클 헌터 부사장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파산 역풍이 계속 될 것"이라며 "높은 금리와 비용 증가, 그리고 가계 부채 급증 등 다양한 수치가 개인과 기업 파산이 늘어날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