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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수수료수익 늘었지만…증권사 3분기 순익 12.6%↓ 왜? [투자360]

3분기 증권사, 채권·환율에 ‘발목’
9월 랠리에 주식거래대금은 증가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3분기 증시 호황에도 증권사들의 순이익 규모가 직전 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 손실이 늘어났고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손익 확대가 발목을 잡았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사 60개사의 순이익은 2조4923억원으로 전분기 2조8502억원 대비 3579억원(12.6%) 감소했다.

3분기 증시 활성화로 인한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가 3739억원 늘었지만, 채권 관련 손익이 6276억원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1조8109억원)보다는 6814억원(37.6%)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3분기 증권사의 수수료수익은 4조3945억원으로, 전분기(3조8507억원) 대비 5438억원(14.1%) 늘었다. 특히,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수탁수수료가 2조2775억원을 기록, 전분기(1조9037억원)과 비교해 3739억원(19.6%) 증가했다.

9월 들어 증시가 강한 랠리를 이어가며 3분기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린데 따른 것이다. 7월1일 3089.65포인트를 기록했던 코스피 지수는 9월30일 3424.60포인트로 10.84% 상승했다. 3분기 유가증권·코스닥·대체거래소(ATS) 거래대금도 1677조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8.5% 늘어났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1조154억원으로 전분기(1조809억원)과 유사했다.

채권부문은 부진했다. 채권부문 손익은 2조3754억원을 기록, 전분기(3조30억원) 대비 6276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의 금리 인상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이에 국내 국고채 금리도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채권 보유 규모가 큰 대형사의 채권관련 손익 감소 규모(-5018억원)가 중소형사(-1255억원)보다 더 컸다.

반면, 주식·펀드·파생 관련 손익(1조1279억원)은 전분기보다 8864억원 늘어나 전체 자기매매 손익은 전분기(3조2444억원) 대비 2588억원(8.0%) 증가한 3조5033억원을 기록했다.

외환손실도 확대됐다. 지난 6월 말 1356.4원이던 원·달러 환율이 9월 말 1402.2원으로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외환관련 손익은 2104억원 적자로, 전분기 말과 비교해 외화부채 관련 환산손익 감소 등으로 9179억원 감소했다.

대출관련 손익이 1조1776억원으로 1067억원(9.1%) 늘어났지만, 외환손실의 영향으로 전체 기타자산 손익은 9672억원으로 전 분기(1조7783억원)보다 8111억원(45.6%) 줄었다.

9월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908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851조7000억원) 대비 56조4000억원(6.6%) 늘었다.

3분기 선물회사 3개사의 순이익은 230억7000만원으로 전 분기(225억3000만원) 대비 5억4000만원(2.4%) 증가했다.

금감원은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 환율 및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금감원은 증권사의 건전성 추이 등을 모니터링하고 자본·유동성 규제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발행어음 및 종합투자계좌(IMA) 등 모험자본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