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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전국 최초 수소전기트랙터 실증

울산~부산·양산·창원 3구간 운행
오염 개선도 측정…무공해차 전환

박래상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본부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왼쪽부터)이 2일 태화강 남구둔치에서 각각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 현대글로비스에 수소전기트랙터 실증차량을 전달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사업’ 선정으로 ‘수소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울산이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기반 대형 수소전기트랙터 실증 운행에 나선다.

울산시는 지난 2일 태화강국가정원 내 남구 4둔치에서 ‘전국 최초 탄소배출 없는 수소전기트랙터 화물운송 실증차량 인도식’을 가지고 화물 총중량 40t의 수소전기트랙터 3대를 CJ대한통운과 현대글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에 각각 1대씩 인도했다.

이 트랙터는 현대자동차가 울산시와 협업해 개발한 것으로 ▷수소전지 동력의 350㎾ 고효율 모터 ▷188㎾ 연료전지 스택(수소와 산소가 전기 화학적으로 반응하는 장치) ▷72㎾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다. 수소 탱크 용량은 68㎏(700bar)으로 1회 충전에 761㎞를 주행한다.

이날 울산시와 현대자동차, 울산테크노파크, 울산도시공사,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총 7개 기관·기업은 수소전기트랙터 국내 실주행 환경 실증 및 운영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영신 울산테크노파크 원장과 윤두환 울산도시공사 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두겸 울산시장, 최갑주 CJ대한통운 더운반그룹장, 권순근 롯데글로벌로지스 TLS본부장, 조삼현 현대글로비스 SCM사업부장이 ‘수소전기트랙터 국내 실주행 환경 실증 및 운영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관련 정책 지원 ▷현대자동차는 실증용 수소전기트랙터 개발 ▷울산테크노파크는 운영 지원과 탄소 저감량 분석 ▷울산도시공사는 수소도시 조성사업과 수소배관 기반 구축 ▷CJ대한통운·현대글로비스·롯데글로벌로지스 등 3개 물류기업은 친환경 물류체계 구축을 각각 맡는다.

내연기관 화물차는 일반 승용차 대비 연간 미세먼지(PM10: 직경 10㎛ 이하의 먼지) 배출량이 153배, 초미세먼지(PM2.5: 직경 2.5㎛ 이하의 먼지) 배출량이 141배나 높고, 전기화물차는 충전시간이 길고 주행거리에 한계가 있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충전시간이 짧고 주행거리가 긴 수소전기트랙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수소전기트랙터 실증은 산업단지와 항만, 내륙 물류센터 등 화물 운송이 집중된 지역의 대기환경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이 울산~창원 구간, 현대글로비스가 울산~부산·양산 구간,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울산~부산 구간을 향후 4년 동안 연간 4만㎞씩 오가며 실증을 진행한다.

울산시는 이번 실증이 국내 수소 상용차 시장 활성화와 함께 항만 지역의 대기오염 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을 시작으로 국내 대형 화물차 시장의 무공해차 전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국내 최초 수소전기트랙터 도입·실증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8년까지 국비 147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295억원을 들여 북구 및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 일원에 울산형 수소도시를 조성한다. 수소도시가 조성되면 ‘수소의 생산-이송-활용’의 생태계가 구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