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잘못하면 종북몰이 될까봐 차마 말 못해”
“핵잠, 미국 필라델피아 건조 현실적으로 어려워”
“핵잠, 미국 필라델피아 건조 현실적으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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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 외신 초청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혜현·전현건·주소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북한에 은밀히 전단지 작전을 수행하는 등 전쟁을 유도한 것과 관련해 “(북한에) 사과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 외신 초청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사과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떻게 제 마음 속을 들여다보고 그런 질문을 하시는지 모르겠다. 차마 말을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자칫 잘못하면 소위 우리 말로 ‘종북몰이’, 정치적 이념 대결의 소재가 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돼서 차마 말을 못하고 있다”면서 “(기자가) 물어보니 다행스럽다 싶기도 하면서 속을 들켰나 싶은 생각도 든다. 이정도로 끝내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X(구 트위터)에 윤 전 대통령의 전쟁 유도 관련 기사를 언급하며 “계엄 명분으로 전쟁을 계시하려고 군대를 시켜 북한에 풍선까지 (보냈다)”면서 “곳곳에 숨겨진 내란 행위를 방치하면 언젠가 반드시 재발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핵잠 건조 장소에 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핵잠수함 건조 장소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서는 미국 제조업 부흥 측면에서 미국에서 필라델피아조선소에서 하는 게 어떠냐, 이렇게 말씀했다”면서 “우리가 가진 관점으로는 거기서 생산하는 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아마 속도가 느려서 문제일 것”이라며 “건조 역량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우리 입장에서야 세계 최고의 조선 효율성을 가지고 있는 국내에서 하는 것이 가장 생산비도 싸고 생산 기간도 짧고 또 경제적 측면에서나 군사 안보적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면서 “우리가 요구한 것은 ‘만들어 달라, 기술을 달라’가 아니다. 우리가 우리 기술로 만들 테니 금지돼 있는 연료 공급만 하게 해 달라는 취지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