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그룹 178만대로 2위…전년 대비 64.7%↑
테슬라 130만8000대로 3위
현대차그룹 52만9000대 판매, 성장세 지속
테슬라 130만8000대로 3위
현대차그룹 52만9000대 판매, 성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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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2025년(1~10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추이 표 [SNE리서치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와 지리그룹이 올해(1~10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나란히 판매 순위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1710만2000대로로 전년 동기(1362만5000대)대비 약 2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BYD는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약 332만2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1위를 기록했다. BYD는 유럽(헝가리, 터키)과 동남아(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서 공장 신설과 증설을 병행해 관세·보조금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2위는 전년 동기 대비 64.7% 늘어난 178만대를 판매한 지리그룹이 차지했다. 스타 위시, 판다 MINI 등 소형 전기차 흥행이 판매량 확대에 힘을 보탰고, 프리미엄 지커, 하이브리드 전용 갤럭시, 글로벌 타깃 링크앤코 등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폭넓은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약 130만8000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순위에서 3위에 머물렀다. 주력 모델인 모델의 판매 감소가 전체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한 21만대, 중국은 8.4% 감소한 45만9000대로 주요 시장 전반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미에서도 소비자 세액공제 혜택 조기 종료에 따라 대비 8.4% 줄어든 51만6000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약 52만9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순수전기차(BEV) 부문에서는 아이오닉 5와 EV3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새롭게 투입된 캐스퍼(인스터) EV, EV5, 크레타 일렉트릭 등 소형 및 전략형 모델도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북미 시장에서는 14만8000대를 인도하며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북미 시장 기준 13.0% 감소했음에도 포드, 스텔란티스, 토요타, 폭스바겐 등 주요 경쟁사를 앞서는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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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별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표 [SNE리서치 제공] |
주요 지역별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1089만4000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63.7%을 점유했다. 내수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으나, 중저가 중심의 보급형 전기차 수요와 상용차 전동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전년 대비 56.0% 증가한 97만3000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점유율 5.7%를 차지했다.
유럽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2.9% 늘어난 335만7000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19.6%를 차지했다. 최근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ID.4, Q4 이트론, EV3, iX1 등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크로스오버 차급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북미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55만대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점유율은 9.1%로 소폭 하락했다. 9월 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반 소비자 세액공제 혜택이 조기 종료됨에 따라, 주요 OEM들이 재고 소진과 판매 촉진을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면서 단기적으로 전기차 인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후 10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50%,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 줄었다.
SNE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지역별 수요 구조와 정책 환경에 따른 차이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국은 내수 시장에서 10월 도매 기준 신에너지차(NEV) 비중이 51.6%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0%를 상회해 내연기관차를 추월했다”며 “수익성 방어와 내수, 대외 균형을 지향하는 중국의 자동차 관련 정책 방향은 향후 글로벌 전기차 가격 구조와 공급망 재편, 통상 규범 형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