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창당 수준의 정당 혁신이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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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에 대해 107명 의원을 대표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이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비상 계엄을 주도한 세력과 정치적으로 단절하겠다”며 사과했다.
이성권·조은희·박정하·안상훈·김소희·김용태 등 국민의힘 의원 13명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비상 계엄을 위헌, 위법한 것으로 판결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비상계엄은 우리 국민의 피땀으로 성취한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짓밟은 반헌법적, 반민주적 행동”이라며 “이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추락하고 우리 국민은 커다란 고통과 혼란을 겪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면서 국민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도 “물론 당시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줄 탄핵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어려웠고,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협받는 현실을 타개할 필요가 있었음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이는 어디까지나 헌법과 법률의 틀 내에서 정치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였지, 군대와 경찰을 동원한 비상 계엄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해결해서는 결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태 의원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하고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 민생 정당, 정책 정당, 수권 정당으로 당 체제를 바꾸고 재창당 수준의 정당 혁신을 이루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대한 반성과 성찰 그리고 용기 있는 단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께 다시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입장문을 통해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한 국민의힘 의원은 고동진, 권영진, 김건, 김성원, 김소희, 김용태, 김재섭, 김형동, 박정하, 박정훈, 배준영, 서범수, 송석준, 신성범, 안상훈, 안철수, 엄태영, 우재준, 유용원, 이상휘, 이성권, 정연욱, 조은희, 진종오, 최형두 의원 25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