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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밟고 일어서라”…尹 ‘비상계엄 1년’ 헌정질서 파괴를 외쳤다 [세상&]

변호인단, 윤석열 접견 뒤 언론에 메시지 배포
“비상계엄, 국민의 자유 지키기 위한 것”
“스파이 천국…깨어나달라는 절박한 메시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특수공무 집행 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재판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12·3 비상계엄 발생이 1년이 되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헌정질서의 파괴가 눈 앞에 나타나 있다”며 “대한민국의 자유·법치·주권 수호를 위해 나를 밟고 일어서 달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3일 “변호인단인 배의철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접견한 뒤 대통령이 말한 내용을 적어 언론에 배포한다”며 위와같이 전했다.

배포문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하거나, 후회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은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체제전복에 맞서 국민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한 헌법수호책무의 결연한 이행이었다”며 “ 주권자인 국민이 깨어나 망국의 위기를 초래한 대의권력을 직접 견제하고, 주권 침탈의 위기를 직시하며 일어서달라는 절박한 메시지였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간첩법의 적용 확대를 반대하며 대한민국은 스파이 천국이 되고 있었다”며 “북(北)의 지령을 받은 민노총 간부 등의 간첩활동이 활개치고 있다”며 “이처럼 친중·종북 매국행위가 판을 치고 있음에도 국회 독재권력에게 국민은 안중에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사태 선포에 뜻을 같이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지만 제가 부족했다”며 “대통령의 명령에 따랐다는 이유로 이들이 탄압과 고통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고 지지자들에게 사과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금은 불의하고 부정한 독재정권에 맞서 똘똘 뭉쳐야 할 때”라며 “국민을 짓밟는 정권에 ‘레드카드’를 함께 꺼내달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지금은 대한민국의 자유, 법치, 주권수호를 위해 다시 일어서야 할 때”라며 “저를 밟고 일어서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