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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매치 후 활짝 웃으며 관중들 환호에 답례하는 손흥민 [연합] |
“이제 큰 사랑 직접 전하게 돼 행복”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 벽화 작업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 벽화 작업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미국 MSL에서 새 축구인생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33·LAFC)이 원소속 영국 EPL 토트넘 홋스퍼의 스타디움을 다시 밟는다.
토트넘 구단은 3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클럽을 떠난 이후 처음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을 방문한다”며 “오는 10일 SK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토트넘의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던 손흥민은 8월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투어 기간에 MSL의 LAFC 이적을 발표했다. 이후 홈 관중 앞에서 고별전을 갖지 못 한 채 토트넘을 떠나야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프라하전 킥오프를 앞두고 선수단 입장 전에 그라운드를 밟을 예정”이라며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팀에 합류한 뒤 10년 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직접 팬들의 마음에 보답할 시간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더 늦지 않게 재회의 시기를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MSL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참에, 올해를 넘기기 전에 뒤늦은 작별의 장을 만들었다.
MSL로 이적한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 9골 3도움, 플레이오프(PO)에서 3경기 3골 1도움을 기록, 3개월도 채 안 뛴 MLS 첫 시즌을 13경기 12골 4도움으로 마무리하며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손흥민은 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와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2골을 넣고도 승부차기 실축이 이어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454경기를 뛰며 173골을 터트려 클럽 역대 최다득점 5위에 랭크된 ‘레전드’다. 구단은 그의 방문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토트넘은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의 유산을 기리는 벽화 작업에 들어갔고, 프라하전에 앞서 완성될 예정이다. 벽화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결정했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힘들게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을 때 저는 한국에 있었다. 이 때문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팬들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면서 “이제 토트넘 팬들에게 지난 10년 동안 저와 제 가족에게 얼마나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는지 직접 말씀드릴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