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개최
바이낸스 CEO “올해 디지털자산 기록적인 해”
스테이블코인 하루 거래량 Visa 초월 예상
중앙화거래소 현물 거래량 4년 만에 최고치
스트래티지 회장 “美금융사 비트코인 담보 대출”
솔라나 회장 “반드시 감내해야 하는 것이 변동성”
바이낸스 CEO “올해 디지털자산 기록적인 해”
스테이블코인 하루 거래량 Visa 초월 예상
중앙화거래소 현물 거래량 4년 만에 최고치
스트래티지 회장 “美금융사 비트코인 담보 대출”
솔라나 회장 “반드시 감내해야 하는 것이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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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 텡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3일(현지시간) 아랍에리미트 두바이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동현 기자] |
[헤럴드경제(두바이)=유동현 기자] “규제가 더욱 명확해 지면서 디지털 자산에 큰 신뢰와 확신을 주고, 대형 기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이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리처드 텡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Binance Blockchain Week)에서 “전 세계 정부들은 디지털 자산을 지원하는 체계와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블록체인 위크는 전세계 개발자, 창업자, 기관 등 가상자산 관계자들이 모여 웹(Web)3 미래를 논의하는 바이낸스의 연례행사다. 이날 텡 CEO를 비롯해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 릴리 리우 솔라나 재단 회장 등이 연사로 나섰다.
텡 CEO는 “미국은 디지털자산에 부정적이었지만 이제는 세계 디지털자산의 수도가 되겠다는 목표를 향해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세계의 다른 국가들은 상황을 재평가하며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입장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은 “다양한 국가들이 블록체인 전략을 수립하는 시기”라고 짚었다. 부탄이 올해 디지털 기반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는 2025년은 디지털자산 역사에서 ‘기록적인 해(record breaking year)’라고 평가했다.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이자 인프라인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50% 증가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텡 CEO는 “미국이 지니어스법을 제정하면서 스테이블코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그 결과 스테이블코인 하루 거래량이 비자(Visa)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예측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규제가 명확해지면서 디지털자산 시장으로 다양한 참여자들이 유입되고 있다. 텡 CEO는 “디지털 자산을 받아들이는 건 개인 사용자뿐만이 아니다”며 “기업과 기관 외에도 바이낸스와 금융 결제를 맺은 가맹점 수는 연초 1만2000개에서 현재 2100만개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앙화거래소에서 현물 거래량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구 선물 거래량을 보면 지난 10월 한 달에만 1조3000억달러가 움직였으며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은 금융을 비롯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두 가지 핵심 기술”이라며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위한 혁신이며, 우리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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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이 3일(현지시간) 아랍에리미트 두바이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에서 ‘‘부인할 수 없는 비트코인 사례’(The Undeniable Case for Bitcoin)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동현 기자] |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이날 ‘부인할 수 없는 비트코인 사례’(The Undeniable Case for Bitcoin)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 자본 시장에서는 혁명이 일어나고 있으며, 출발점은 비트코인”이라고 강조했다.
세일러 회장은 “현재 모든 미국 금융 규제 기관들은 디지털자산과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며 “(디지털자산을) 은행에 예치해도 괜찮고, 그 가치를 담보로 대출해도 괜찮으며,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도 문제없다. 미국 내 완전하고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대형금융사 찰스 슈왑은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고도 했다.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금융 상품이 다변화하는 점도 강조했다. 세일러 회장은 “첫번째로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자본, 즉 가치 저장 수단을 갖게 되었다는 점”이라며 “전체 디지털 금융과 디지털 신용 산업의 기반이 되며, 회사들은 이를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보험, 은행 등 금융 분야를 넘어 신용 창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트래티지를 예로 들며 “우리의 성공 비결은 6~12% 사이의 신용 또는 자본 비용으로 자본을 조달하는 데 있다”고 했다.
실제 스트래티지는 단순 비트코인 비축 기업이 아닌 신용 판매사로 변모하고 있다. 최근 스탠더드앤푸어스(S&P)로부터는 등급 평가를 받았다. 세일러 회장은 “등급 덕분에 신용을 판매할 수 있게 됐고, 등급이 반드시 필요한 신용 투자자에게도 접근 가능해졌다”며 “우리는 자본, 즉 비트코인을 신용으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상은 자본 위에 세워졌지만, 실제로 세상은 신용으로 움직인다”며 “스트래티지는 디지털 자본을 디지털 신용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했다.
스트래지의 채무 위험도 일축했다. 디지털자산 변동성이 커지면서 오는 2027년과 2028년 채권 만기가 집중된 스트래티지를 둘러싸고 위기설이 나오고 있다. 세일러 회장은 “우리는 약 73년간 받을 수 있는 배당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매년 8억 달러의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하며, 이 배당금을 영원히 유지하고 주주 가치를 키워나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우리는 21개월 동안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는 14억4000만 달러의 준비금을 마련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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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래드 갈링하우스(왼쪽 두번째부터) 리플 CEO, 릴리 리우 솔라나 재단 회장, 리처드 텡 바이낸스 최고경영자가 3일(현지시간) 아랍에리미트 두바이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에서 대담하고 있다. [사진=유동현 기자] |
이날 연사로 나선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와 릴리 리우 솔라나 재단 회장은 디지털자산 시장 내 변동성에도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갈링하우스 CEO는 “2026년이 다가오면서, 지난 몇 년간 이렇게 낙관적이었던 적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세계 최대 경제권에서 규제의 명확성이 확보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회의적인 태도를 보냈던 미 정부를 비롯해 블랙록, 뱅가드, 프랭클린 템플턴 등 글로벌 금융사들이 시장에 진출하는 점을 들었다. 그는 “디지털 자산이 단순한 투기 수단이 아니라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가 개발되고 있다”며 “이는 장기적인 낙관론과 강세장을 지속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리우 회장은 “반드시 받아들이고 감내해야 하는 것이 시장의 변동성”이라며 “흥미로운 점은 시장에서 가장 큰 상장지수펀드(ETF)를 이끄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즉 단순한 소매 투자자를 넘어선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체 ETF 시장에서 디지털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불과하다”며 “비중이 더 커지면서 자금 유입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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