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중국 전기차 배터리 총사용량 약 377.5GWh
CATL·BYD, 非중국 시장에서도 상승세 가팔라
K-배터리 3사 점유율 전년比 6.3%p↓
CATL·BYD, 非중국 시장에서도 상승세 가팔라
K-배터리 3사 점유율 전년比 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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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2025(1~10월) 비(非)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표 [SNE리서치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올해 1~10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들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반면,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은 소폭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비(非)중국 배터리 총사용량은 약 377.5GWh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성장했다.
먼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K-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6.3%p 하락한 37.6%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1.4%(79.2GWh) 성장하며 2위를 유지했고, SK온은 19.0%(37.5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SDI는 4.6%(25.1GWh)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판매에 따른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삼성SDI는 BMW, 아우디, 리비안 등의 순으로 공급 비중이 높았다. BMW는 i4, i5, i7, iX 등 주요 전동화 모델에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탑재 차량 모두 전반적으로 판매량 증가에 따라 배터리 탑재량 또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SK온의 배터리는 주로 현대자동차그룹,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의 주요 완성차에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아이오닉5와 EV6의 탑재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폭스바겐 ID.4, ID.7의 견조한 판매량도 SK온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테슬라, 쉐보레, 기아, 폭스바겐 등의 주요 완성차에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들의 판매량 부진으로 테슬라향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3% 줄었다. 반면, 기아 EV3의 글로벌 판매 호조와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된 쉐보레 이쿼녹스, 블레이저, 실버라도 EV의 북미 판매 확대가 사용량 증가세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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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시장 제외 제조사별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표 [SNE리서치 제공] |
CATL과 BYD 등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7.6%(110.1GWh) 성장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중국 현지 OEM뿐만 아니라 테슬라, BMW, 벤츠, 폭스바겐 등 글로벌 주요 OEM들 다수가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BYD 역시 중국 외 시장에서 141.2%(28.7GWh) 성장률을 기록하며 5위를 기록했다. 배터리와 함께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를 자체 생산하는 BYD는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차급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 내수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SNE리서치는 “비중국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지역별 전기차 수요 변화와 활용처 다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며 구조적 전환기에 들어서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 속에서 배터리 기업들은 생산 설비의 유연한 운영 능력과 지역별 수요 특성에 맞춘 제품 구성 전략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생산량 확장보다 공급 안정성,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 그리고 다양한 응용처에 대응하는 기술적 완성도가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