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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중일 감독 [뉴시스]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전직 교사인 전 며느리를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을 올려 파장이 이는 가운데, 며느리의 부친이 정면 반박에 나섰다. 그는 딸이 고등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전 사위 측이 이 사건을 빌미로 거액을 요구해왔다고 주장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업가 A씨는 지난 5일 매체와 만나 전 사위 측으로부터 40억원대 금전을 요구받았으며, 이미 전 사위가 언론사에 허위사실을 제보하겠다며 금전을 요구한 혐의(공갈미수)로 법원에서 약식명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A씨의 전 사위는 지난해 4월 아파트 공유지분 이전, 양육비 매월 500만원, 위자료 20억원 등 40억원 상당의 금전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지난달 300만원의 약식명령 선고가 내려졌다.
A씨는 “이혼 소송 위자료인 6000만원은 판결 다음 날 전부 냈는데 그와 별도로 40억원을 요구한 것”이라며 “그러면서 (손자에 대한) 친권을 포기하라고 해서 협의가 안 됐다”고 말했다. 최근에도 언론에 제보하고 국민 청원을 올리겠다며 금전을 요구받았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전 며느리에 대해 제기된 ‘학생과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딸이 다니던 학교는 일반 고등학교가 아니었고, 학생들과 함께 다 같이 ‘호캉스’를 가서 룸서비스를 시켜 먹고 사진을 찍고 놀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딸이 복수의 학생들과 종종 여행과 호캉스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며 다수의 대화 내역과 사진을 제시했다. 또 “사위가 지방에 가는 날 아이를 데리고 호텔에 가기도 했는데, 그때는 남편에게 얘기했고 공동 생활비 통장에 연결된 남편 카드를 썼다. 불륜이라면 남편에게 알림이 가는 카드를 썼겠나”라고 말했다.
제자 B군과 함께 호텔에 투숙한 것에 대해서는 “다음날 B군의 대학 면접이 있었는데 ‘저번에도 한 번 늦게 간 적이 있어서 근처에서 자고 싶다’라고 해서 따로 자라고 간이침대를 결제했다”라고 했다. 그는 간이침대 결제 내역서를 보여주며 “만약 불륜을 저질렀다면 임시침대를 빌렸겠나”라며 "형사(사건)에서는 증거에 의해서 판단해 무혐의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설업체의 DNA 감정 결과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제자의 거주지 근처에서 수거한 담배꽁초와 딸의 코스튬에서 나온 DNA가 ‘상당 부분 일치’했다는 결과에 대해 “사건 1년 후에 이뤄진 감정이며, 사위가 여러 학생에게 돈을 주며 DNA를 구하려 했다는 정황도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딸이 교사로 복직할 생각이 없다고도 분명히 했다. A씨는 “제가 딸에게 ‘선생은 꿈도 꾸지 마라. 넌 자격이 없다’고 해서 딸은 1년 전부터 다른 회사에 다니며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류 전 감독이 대구에서는 지명도가 높은 사람이라 내년부터 손자가 유치원에 가야 하는데, 다른 아이들에게 손가락질당하지 않을까, 그것이 가장 염려된다”라고 토로했다.
A씨는 “사실을 벗어난 추측성 기사나 악플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전부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