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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노원구 ‘서울 강북 르네상스 시대’ 개막 시동

도봉구, 창동을 축으로 한 문화·경제·바이오 대전환 시동
노원구, 창동차량기지·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일대 ‘S-DBC’ 본궤도
서울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강남 접근성 ‘획기적 개선’

창동민자역사 조감도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도봉구와 노원구가 오랫동안 붙어 있던 ‘강북 낙후 이미지’를 떼어내고 동북권 도시 구조 자체를 바꾸는 대전환의 문을 열고 있다.

도심·강남 접근성 한계로 저평가되던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중심인 이들 지역이 문화·경제·첨단 산업의 신규 축으로 떠오르면서, 강북 르네상스의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년 만에 다시 선 창동민자역사…도봉 경제 회복의 신호탄

도봉구의 변화는 창동민자역사 재가동에서 출발한다. 2007년 시작된 개발은 시행사 비리와 기업회생 절차로 2010년 공사가 중단되며 지역 쇠퇴의 상징으로 남았다. 그러나 도봉구가 직접 한국철도공사·서울교통공사 간 운수수입 배분 갈등을 중재해 합의를 이끌며 전환점이 마련됐다.

▷공정률: 93.2%(11월 기준) ▷준공 목표: 2026년 3월 ▷기대효과: 동북권 최대 복합 생활·소비 플랫폼 탄생(쇼핑·문화·업무 집약)

‘흉물’이던 공간이 미래 소비·생활 중심지로 바뀌면서 지역 경제의 체질이 달라지는 결정적 계기가 되고 있다.

서울아레나 조감도

서울아레나와 시너지…생활경제에서 글로벌 문화·관광경제로 확장

창동민자역사의 재탄생과 함께 붙어 있는 서울아레나는 도봉구를 ‘K-컬처 중심지’로 끌어올릴 핵심 엔진이다.

국내 최초·최대 K-POP 전용 공연장 ▷수용 규모: 2만 석 이상 ▷연간 예상 방문객: 270만 명 ▷완공 목표: 2027년 ▷경제효과: 수천억 원대 파급효과 + 약 9000명 고용창출

공연장을 찾아온 관객의 소비가 식음·쇼핑·숙박으로 이어지며 창동역세권 전반이 글로벌 관광벨트로 성장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자역사는 이러한 문화 수요를 일상경제로 연결하는 핵심 허브가 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창동을 중심으로 한 변화는 단기 성과가 아니라 도시의 미래 구조를 재편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GTX-C·우이방학역 신설…동북권 광역 비즈니스 거점으로 격상

창동권역의 가치는 교통 인프라 확장과 함께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GTX-C: 의정부~삼성~수원 연결, 강남 접근성 획기적 개선 ▷우이신설선 방학 연장: ‘우이방학역’ 신설로 도심 직결 강화 ▷창동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수립: 역세권 고도화 기반 마련

교통망이 열리면 창동·월계·상계 일대는 기존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고 광역 비즈니스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한다.

진접차량기지 시험운행 개시 기념식

노원구, 40년 베드타운에서 첨단 바이오 도시로…‘S-DBC’ 본궤도

노원구 개발의 핵심은 S-DBC(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다. ▷입지: 창동차량기지·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일대 약 25만㎡ ▷2025년: 창동차량기지 철거 착수 ▷2028년: S-DBC 착공 목표 ▷기능: 바이오·의료기기·첨단산업 연구·기업 집적지

지난 3일 열린 ‘진접차량기지 종합시험운행 개시 행사’는 창동차량기지 이전 본격화를 상징하는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40년 베드타운의 역사가 끝나고, 100년 미래도시 노원의 원년이 시작됐다”며“S-DBC를 K-바이오를 대표하는 국가급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진접차량기지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도 큰 그림 지원…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강남 접근성 ‘획기적 개선’

도봉·노원권의 성장에는 서울시 SOC 투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 성북구 석관동~강남구 대치동(12.2km) ▷형태: 소형차 전용 왕복 4차선 지하도로 ▷개통 목표: 2029년 ▷효과: 기존 50분대 → 10분대로 단축 ▷지상부: 중랑천 친수공원 조성

동북권이 강남과 ‘시간 거리’로 연결되면서 교통의 벽이 허물어질 전망이다.

도봉·노원, 강북 르네상스 ‘첫 불씨’가 되다

도봉구는 문화·관광 중심지, 노원구는 첨단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도시 정체성이 재편되고 있으며, 두 지역 모두 창동 축에서 출발한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강북 르네상스 가능성을 키우는 3대 요인 ▷12년 만에 재시동한 창동민자역사 → 생활경제 회복 ▷서울아레나·S-DBC → 문화·산업의 쌍두마차 가동 ▷GTX·동부간선 지하화 → 접근성 혁신

동북권이 서울의 새로운 성장 공식으로 부상하면서, 그동안 저평가되었던 ‘노도강’이 강북 도약의 중심으로 재탄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