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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운대 미디어 파사드에 68개 명문향토기업 홍보 나선다

‘아이소메트릭 기법’ 활용 내년 2월까지 집중 홍보
명문향토기업, 30년 이상·3년 매출 200억원 이상

부산시는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 부산의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지역 경제를 이끄는 ‘부산시 명문향토기업’ 홍보영상 송출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그랜드 조선 미디어파사드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이주현 기자] 부산시는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 부산의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지역 경제를 이끄는 ‘부산시 명문향토기업’ 68개사의 우수성과 산업 역량을 알리는 대형 미디어 아트월 홍보 영상을 송출하기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홍보 영상은 내년 2월 말까지 상영되며,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서 진행 중인 ‘2025 해운대 빛 축제’와 연계해 도심 속 대형 미디어를 통해 부산 산업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명문향토기업의 경쟁력을 부각하는 상징적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시 명문향토기업’은 업력 30년 이상, 상시 종업원 100명 이상, 최근 3년 평균 매출 200억원 이상인 기업 가운데 지역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기업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부산시의 향토기업 제도는 ‘부산광역시 향토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2006년 도입됐으며, 지난 8월 시민 공모를 거쳐 9월부터 명칭을 ‘부산시 명문향토기업’으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68개사가 명문향토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올해는 한라IMS, 은산해운항공, 나라오토시스, 효성전기 등 5개 기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또한 부산은행, 성우하이텍, SNT모티브 등 16개 기업이 재인증을 받았다.

이번 홍보 영상은 지난 7월 열린 ‘2025 부산시 명문향토기업 인증서 수여식 및 간담회’에서 기업들이 시에 전달한 건의 사항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당시 기업들은 ‘부산시 차원에서 우수 향토기업을 적극 홍보해 우수 청년 인재들이 지역기업으로 유입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부산시 명문향토기업’ 68곳의 우수성과 산업 역량을 드러내는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특히 이번 영상 제작에 전 세계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소메트릭(isometric) 기법’을 활용해 기업의 기술력과 도시의 역동성을 입체적이고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아이소메트릭 기법은 2차원 평면 위에 3차원 공간을 원근 왜곡 없이 표현하는 방식으로 주로 게임, 그래픽 디자인, 건축 드로잉 등에서 주로 사용한다.

주요 송출 장소인 해운대 구남로 일대는 소셜 데이터 기반 ‘한국 관광지 500’ 중 2위에 오른 대표 관광지로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해운대 빛 축제 ▷해변 버스킹 ▷야간 경관 등 연말연시 볼거리를 즐기려는 시민·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 만큼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달 중순부터 해운대 미디어아트월(그랜드 조선 부산·유카로오토모빌 해운대 빌딩 미디어파사드)을 시작으로 ▷시청 1층 들락날락 앞 미디어월 ▷시 공식 사회관계망 채널(블로그·인스타그램 등) ▷부산시 내 아이피 티브이(30개)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동시 송출하는 등 전방위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영상 송출을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시민의 일상 속에서 명문향토기업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버스터미널 ▷도시철도 역사 ▷체육공원 등 주요 생활 거점과 산업단지 인근 서부산·동부산권 교통 허브에 송출해 출퇴근하는 명문향토기업 임직원들에게 자긍심과 동기부여를 높이고자 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부산시 명문향토기업은 부산의 경제체질을 바꾸고 있는 자랑스러운 지역기업이다”며 “우리 시는 앞으로도 부산의 우수한 기업들을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