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통해 “서울시장 띄우기” 비판
“관권 프라이머리의 나쁜 싹 차단해야”
李의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칭찬 글에
“관권 프라이머리의 나쁜 싹 차단해야”
李의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칭찬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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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을 공개 칭찬한 것을 두고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 인물을 노골적으로 띄우는 ‘선거 개입 신호탄’이다”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찌감치 여권의 다른 서울시장후보들은 퇴짜를 놓는건가. 김현지실장이 낙점한건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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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8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며 SNS에 올린 게시물. [이 대통령 엑스 갈무리] |
그는 “사실상 여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한 ‘명심오더(이 대통령의 주문)’이자 대통령발 사전선거운동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이 미리 찍어놓은 사람을 밀어주는 관권 프라이머리의 나쁜 싹을 차단해야한다”면서 “선관위는 이 사안을 엄중하게 들여다보고, 대통령의 선거법상 중립 의무와 사전선거운동 금지 원칙을 훼손하는 행태에 대해 명확한 기준과 경고를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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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2022년 7월 7일 서울 성동구 성동구청 집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임세준 기자/jun@] |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서울 성동구가 올해 구정 정기 여론조사에서 구정 만족도 92.2%를 기록했다는 기사를 올린 뒤 “정원오 성동구청장님이 잘하긴 잘하나 봅니다.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명함도 못 내밀 듯”이라고 공개 칭찬했다.
이에 정 구청장도 곧장 이 대통령의 SNS 게시물을 공유하며 “원조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로부터 이런 칭찬을 받다니 감개무량할 따름”이라며 “더욱 정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구청장은 민주당 내 유일한 3선 구청장으로 이 대통령이 추구하는 ‘실무형 리더십’을 겸비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다만 국회의원·장관급 인사에 비해 인지도가 현저히 낮아 당내 경선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현재 여권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거나 거론되고 있는 이들은 정 청장을 포함해 박주민·박홍근·서영교·전현희 의원 등 중진의원이 있다. 이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직인 오세훈 시장(국민의힘 소속)의 지지율을 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정 구청장을 공개 칭찬한 것은 ‘새 얼굴’인 정 구청장의 낮은 인지도를 높여주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