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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11시 치러지게 되면서 치킨업계가 지난 대회와 같은 ‘특수’를 누리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A조에 속한 한국은 우리 시각으로 내년 6월 12일 오전 11시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1차전을 치른다. 멕시코·남아공과는 각각 19일, 25일 오전 10시에 경기가 진행된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과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엔 자정을 전후로 늦은 밤에 경기를 했다.
FIFA는 “전 세계 시청자들이 다양한 시간대에 걸쳐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시간표를 짰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만 치러 이동거리가 짧은 ‘호재’를 얻게 됐다. 직장인들은 대벽 경기를 보지 않아 ‘밤샘 응원’을 피하게 됐다.
다만 치킨업계 입장에선 저녁 시간대 경기가 진행되지 않아 ‘빅 이벤트’ 특수를 온전히 누리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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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이벤트’ 특수…카타르월드컵, 치킨 전문점 매출 6.3% 올랐다
월드컵과 같은 국제 스포츠 이벤트 기간에는 ‘치맥(치킨과 맥주)’ 문화로 인해 치킨 배달 수요가 폭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스포츠 이벤트는 치킨 업계의 주요한 특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당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외식업 경기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1월 치킨 전문점은 매출액이 전달보다 6.3% 늘었다. 반면, 전체 음식점업 매출은 8조7558억원으로 전달보다 1.3% 줄었다.
음식점업 가운데 치킨 전문점의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카타르 월드컵 전인 10월에는 음식점업 매출은 전달보다 16.6% 증가했지만, 치킨 전문점의 매출 증가율은 12.1%에 그쳐 평균에도 못 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배달앱을 통한 치킨 주문은 전달보다 0.8% 증가하는 데 그쳐 오프라인 매출 증가율( 6.3%)에 크게 뒤졌다.
당시 한국의 첫 경기였던 우루과이전 당일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 증가율은 크게 올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 따르면 bhc치킨: 대한민국-우루과이전 당일 가맹점 매출이 전월 동일 대비 200%, 전주 동일 대비 130% 증가했다.
BBQ도 당일 가맹점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70% 이상 증가했고 교촌치킨도 가맹점 매출이 전주 대비 110% 증가했다.
이같은 매출 증가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당시에도 한국 경기 당일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이 전주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