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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푸틴에 조전…“주북한대사 마체고라 사망 애도”

사망 이틀만 조전 발송
“심심한 애도와 위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별세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를 애도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주한 러시아 대사관 텔레그램 갈무리]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의 사망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북한이 9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북한 러시아 특명전권대사 마체고라 대사가 12월 6일 사망한 것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에게 8일 조전을 보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조전에서 북한을 대표해 김 위원장의 이름으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지도부,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문을 표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마체고라 동지(대사)는 지난 30여년간 조로(북러)친선관계 발전을 위해 한생을 바친 조선인민의 친근한 벗이며 동지였다”면서 “북러관계가 오늘과 같은 굳건한 동맹관계로 강화·발전 돼 온 여정에는 두 나라 국가지도부의 뜻과 의지를 받들어 지칠줄 모르는 정열을 깡그리 바쳐온 마체고라 대사의 헌신적인 노력이 역력히 깃들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은 “김 위원장은 북러 두 나라 관계발전이 중대한 역사적 국면에 들어선 지금과 같은 시기에 마체고라 대사를 뜻밖에 잃은 것은 참으로 비통한 일이며, 러시아정부와 인민 뿐 아니라 자신과 우리 인민에게 있어 커다란 상실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마체고라 대사가 비록 애석하게도 우리 곁을 떠났지만 북러 양국 인민의 전투적 우의와 공동의 위업수행에 바쳐진 그의 고결한 생은 길이 빛날 것”이라며 “두 나라 인민들의 기억 속에 영생할 것이다. 유가족들의 상실의 아픔이 가셔지고 그들에게 하루 빨리 안정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통신은 또한 “김 위원장이 러시아 대사관에 마체고라 동지의 별세에 심심한 애도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가 사망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마체고라 대사가 지난 6일 70세로 사망했다고 했다. 사인은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외무부는 마체고라 대사에 대해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과 심화에 크게 기여한 뛰어난 외교관이자 애국자”라며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