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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생물 오염도 낮아

울산시, ‘초분광 데이터 구축’ 보고
가시광선 등으로 석조 변색 확인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의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울산암각화박물관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가 야외에 위치해 생물에 의한 손상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가시광선과 적외선으로 이미지 정보를 분류하는 초분광 촬영 결과 생물 오염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9일 종하이노베이션 5층 컨퍼런스룸에서 석조보존 전문 자문위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정밀사진 및 초분광 데이터 구축 사업’ 최종 보고회를 열고 반구천의 암각화의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정밀사진 촬영 및 초분광 데이터 구축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청의 ‘2025년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에 따른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관련 기초 데이터 확보를 위한 것으로 ▷정밀사진 촬영 ▷초분광 데이터 구축 등 두 분야로 진행됐다.

정밀사진 촬영은 기존의 중심 암면과 주요 도상 중심으로 찰영하는 방식에서 전체 도상 625점으로 확대해 고화질로 촬영하고 개별, 도상별 데이터를 확보했다.

초분광 데이터 구축은 가시광선, 적외선 등으로 이미지 분광 정보를 분류할 수 있는 초분광 촬영값을 통해 석조 유산의 변색 및 생물 오염 정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야외에 위치함으로써 생물에 의한 손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식생 변화 점검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번에 초분광 촬영을 시행한 결과, 현재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의 식생 지수는 다행히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국가유산청 및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의 협의를 통해 이번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 시행 결과를 향후 보존처리 주기와 계획 수립에 관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반구천의 암각화는 올해 7월 세계유산 등재 이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체계적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된 디지털 데이터는 보존·복원뿐 아니라 연구, 교육, 대중 공유, 재난 대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반구천의 암각화의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2026년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으로 선정돼 내년에 국비를 지원받아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