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주원인…발전업보다 배출량 많아
아세아시멘트서 ‘대형 감축설비’ 가동 성공
업계 설비도입 빨라질듯…매출감소는 ‘발목’
아세아시멘트서 ‘대형 감축설비’ 가동 성공
업계 설비도입 빨라질듯…매출감소는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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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멘트공장의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을 위한 선택적촉매환원설비(SCR)가 아세아시멘트 충북 제천공장에 설치돼 9일 시연에 성공했다. 한일시멘트 오해근 대표(앞줄 왼쪽부터), 유니온 이우선 대표, 아세아시멘트·한라시멘트 임경태 대표, 성신양회 한인호 대표, 삼표시멘트 이원진 대표, 삼표시멘트 배동환 삼척공장장 등이 참석해 시연회를 지켜봤다. [시멘트협회 제공] |
질소산화물(NOx)은 주요 대기오염 물질인데, 각 산업 중 배출량 1위는 시멘트 제조업이다. 2021년 환경부 측정 기준 연간 4만9192t으로, 2위인 발전업(4만4813t)보다도 많다.
선택적촉매환원설비(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는 이 NOx를 90%까지 줄일 수 있는 환경설비다. 유럽 등 외국 사례로 봐도 시멘트공장에서는 소규모 생산설비에 적용됐는데, 국내에서 대규모 공장 적용에 처음 성공했다.
우리나라 시멘트공장들은 고집적화된 대규모 생산설비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SCR의 저감효율과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아 그동안 SCR 적용에 제약이 많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에서 이날 SCR 시연에 성공했다.
이번 SCR 설치 및 시범가동은 산업통상부 연구과제로 정부 지원을 받아 설비구축에 362억원이 투입됐다. 2023년 12월 설치계획을 발표한 지 2년만에 2개월 간의 시범가동을 마친 후 본가동된 것이다.
NOx 배출 저감은 시멘트업계의 최대 현안 중 하나다. 이를 반영한 듯 한일시멘트 오해근 대표, 유니온 이우선 대표, 아세아시멘트·한라시멘트 임경태 대표, 성신양회 한인호 대표, 삼표시멘트 이원진 대표, 삼표시멘트 배동환 삼척공장장 등이 참석해 시연회를 지켜봤다.
시연회에서 SCR의 안전성과 저감효과가 확인된 만큼 전 공장에 순차 설치할 방침이다. 다만, 극심한 시멘트산업 불황이 발목을 잡는다.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시멘트 내수판매는 3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올해 내수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6.5% 줄어든 3650만t으로 예상되고 있다.
SCR 1기당 300억~400억원 가량 소요돼 설치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SCR 도입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시멘트업계가 연간 약 160억원 가량을 납부하고 있는 NOx 배출부과금을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시멘트업계는 주장한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대형설비 중심의 국내 시멘트산업에서도 SCR의 NOx 배출저감 효과가 확인됐다. 업계 재무상황이 어려운 만큼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시멘트산업은 오는 2027년 7월부터 통합환경허가를 적용받게 되며 대기관리권역에 포함된 충북권 사업장과는 달리 강원권 사업장의 NOx 배출기준은 118ppm으로 대폭 강화된다. 이로 인해 SCR 설치는 불가피해졌다. 시멘트 공장별 1기 이상의 SCR 도입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