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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로 작성하는 백신 관리는 그만” 동네 의원에 무료 제공 ‘희소식’

병원 진료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123rf]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동네 의원 등 의원급 의료기관이 디지털화된 백신 관리 체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한 의료 IT 기업이 무상 제공하는 플랫폼이 의료 현장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수기 장부나 엑셀 파일로 백신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유효기간 누락, 로트(LOT, 발주량 기본 단위) 오기록, 재고 불일치 등 오류 발생이 빈번한 상황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의료 IT 기업 유니백스는 최근 백신 및 의약품 재고 관리 서비스인 ‘엠디카운트(MDCOUNT)’를 선보였다.

엠디카운트는 백신의 입고와 보관, 유효기간, 수불 흐름을 자동 정리하는 플랫폼이다. 의료기관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관리 누락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시스템은 ▷유효기간 임박 백신 자동 정렬 및 알림 ▷LOT 단위 재고 관리 ▷접종·폐기·반납 등 수불 기록 자동화 ▷재고 불일치 감지 기능 ▷보건소 점검 대비 문서 자동 생성 등을 포함하고 있다.

유니백스의 의약품 재고관리 시스템 엠디카운트

이 플랫폼은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에 무상 제공된다.

유니백스의 강영태 대표는 “엠디카운트는 복잡해진 백신 관리 기준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의료기관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디지털 관리 체계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접속만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의원급 의료기관이 부담해야 할 관리 리스크가 증가한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이 올해 10월 개정한 ‘백신 보관 및 관리 가이드라인(접종기관용)’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보관 온도, 유효기간, LOT, 수불 흐름, 기록 보존 등 모든 관리 단계를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강화됐다.

단순 보관 중심에서 벗어나 전 주기를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는 형태로 발전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가이드라인의 성격 변화, 백신 종류 및 관리 항목 증가, 점검 강도 상승 등을 고려할 때, 백신 관리 자동화는 의료기관의 운영 안정성을 위한 필수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 전문가는 “개정 기준이 지속될 경우 수기 기반 관리 방식은 의료기관에 구조적 리스크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