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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폐지하자! 내신도 절대평가로”…대입 파격 개편안 내놨다 [세상&]

서울시교육청, 미래형 대입제도 제안 기자회견
단계적으로 대입 제도개선…2040년 수능 폐지
2028년 대입 개선안부터 내신 절대평가 도입
서·논술형 평가 확대, 외고·국제고 등 일반고 전환

서울시교육청이 ‘널뛰기 난이도’로 논란이 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대입제도의 단계적 개편 요구에 나섰다. 사진은 교육청이 제안한 대입 제도 개선안. [서울시교육청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널뛰기 난이도’로 논란이 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대입제도의 단계적 개편 요구에 나섰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10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미래형 대입제도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낡은 대학입시제도가 학생의 성장을 가로막지 않도록 미래형 대입제도를 제안한다”라며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부터 내신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교육청이 제안한 이번 개선안은 ▷내신 절대평가 전환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 ▷단계적 수능 폐지 ▷고교교육 개혁 방안을 골자로 한다.

2040년 학령인구 현재 절반…대입제도 단계적 전면 개선 제안한 서울시교육청

정 교육감은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미래 역량 평가 요구에 대응하는 대입 제도 개선의 필요성으로 이번 제안을 준비했다”라면서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이라는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반영한 고교교육과 대학교육의 선순환 체제 구축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국가통계포털 추계인구에 따르면 2000년에 대학진학대상 인구가 82만명이었으나, 올해는 45만명이고 2040년에는 26만명이 된다.

우선 이번 제안은 내신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하자는 내용이 핵심이다. 또 수도권 대학의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권고 폐지하고 수시모집에서 자사고·외고 등의 지원 자격을 제한하는 지역 균형 선발 확대도 제시했다.

수능과 내신에는 서·논술형 평가 도입도 담겼다. 다만 교육과정 개정 등을 고려해 현재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2033학년도 대입부터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서·논술형 평가 점진적 확대 ▷수시·정시 통합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의 전면 개편도 제시했다.

2028년 대입 내신 절대평가 전환→2033년 대입 서·논술형 확대→2040년 대입 수능폐지

교육청은 이같은 개편안을 통해 학령인구가 현재의 절반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2040년에는 수능을 폐지하자고 언급했다. 또 학생 수 급감을 고려하여 대학 교육과정의 혁신을 통해 고교교육과 대학교육이 선순환할 수 있도록 고교교육 과정에 기반한 대학의 학생 선발 자율권 보장을 제안했다.

교육청은 고교교육의 변화가 대입과 연계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 평가지원센터 구축과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제안은 고등학교와 대학 간의 연계가 강화되어야 하는 종합적 제도 개혁이기에 사회적 합의 도출이 중요하다”라면서 “서울시교육청은 국가교육위원회·교육부·시민사회와의 소통과 합의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