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시선집중’ 인터뷰
“별명, 조용히 일로 승부한다는 의미
오세훈, ‘한강버스 발언’ 자의적 해석
서울시, 경쟁력 12위…잠재력은 2위”
‘10·15 부동산 대책’은 사실상 두둔
“별명, 조용히 일로 승부한다는 의미
오세훈, ‘한강버스 발언’ 자의적 해석
서울시, 경쟁력 12위…잠재력은 2위”
‘10·15 부동산 대책’은 사실상 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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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성동구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10일 “저는 별명이 ‘순한 맛 이재명’”이라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같은 기초단체장(경기 성남시장)을 지낸 이재명 대통령과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순한 맛’의 의미에 대해 “정치적 이슈의 그런 사안들에 대해서 크게 입장을 발표하거나 그러지 않고 조용히 일로 승부하는 그런 것에서 평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최근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용 후기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한 10년을 성동구에서 일을 하고 그랬더니 저를 사용해 보신 분들이 ‘괜찮다, 이 물건’ 그런 평가들이 사용 후기처럼 퍼져서 입소문으로 타고 SNS라든지 이런 게 계속 번지고 하면서 이렇게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한강버스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자의적으로 취사선택해 말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동남아 출장 중 지난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정 구청장이) 한강버스는 시간이 흐르면 성공할 사업으로 보이고, 초기 시행착오에 초점을 맞춘 비판을 하기보다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식의 언급을 본 적이 있다”며 “ 그분은 제가 일하는 능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던 것처럼, 식견의 측면에서 조금은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제가 했던 워딩을 그대로 말씀드리면 ‘한강버스는 교통용으로 이미 안 된다는 것이 판단이 끝난 거다. 이걸 고집하면 안 된다. 그러나 막대한 세금이 들어갔기 때문에 이걸 그냥 폐기시키면 매몰 비용이 너무 크다.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 세금을 아끼기 위해서는 어쨌든지 이걸 뭔가 활용해서 들어간 돈을 이제 뽑아낼 수 있어야 된다. 그러려면 관광용으로 해볼 만하다’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금이 투자됐으니까 이걸 멈춰버리면 그냥 날리는 것이다. ‘이걸 어쨌든지 뽑아내려면 관광용으로 이용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회수하자. 다만 안전 문제는 철저하게 검증하고 해야 된다’라고 한 것이 제 워딩”이라고 덧붙였다.
정 구청장은 서울시정에 대해 “세계 최고의 컨설팅 회사인 커니에서 세계적 도시들에 대한 순위를 매긴다. 글로벌시티 인덱스라고 GCI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게 굉장히 중요한 지표인데 10년 전에도 서울은 11위였다. 근데 작년에는 11위, 올해는 12위”라 “거의 변동이 없다. 그냥 그대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시 잠재력은 전 세계 2위”라며 “잠재력은 2위인데 현실은 12위다. 과연 서울이 경쟁력이 있는 것인지 앞으로 서울은 어떻게 가야 하는 건지를 보여주고 있다. 핵심적인 내용이 삶의 질이 안 좋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서울의 부동산 정책의 책임은 시장이다. 공급도 시장 책임이고 그걸 관리하는 것도 시장의 문제다. 그 기능을 못했다”며 “정부가 개입해서 수요 조절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일을 잘한다”는 언급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떠올랐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성동구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구정 만족도 조사에서 92.9%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를 게재하며 “정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고 적었다. 정 구청장은 이 대통령의 언급에 “원조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로부터 이런 칭찬을 받다니… 감개무량할 따름”이라며 “더욱 정진하겠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