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시간·비대면 훈련 허용…393개 기업·36만명 참여
훈련행정 소요 16시간→4.7시간 ‘뚝’…중소기업 만족도 더 높아
훈련행정 소요 16시간→4.7시간 ‘뚝’…중소기업 만족도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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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산업인력공단]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기업 현장의 훈련 규제를 대폭 완화해 도입한 ‘기업훈련 탄력운영제’가 행정 부담은 줄이고 훈련 성과와 기업 실적까지 끌어올리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훈련시간을 4시간에서 1시간으로 낮추고, 비대면·쌍방향 훈련까지 허용하면서 기업들이 필요할 때 필요한 훈련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10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탄력운영제는 2022년 하반기 도입 이후 올해 10월까지 393개 기업, 36만4628명이 참여해 총 1만2603개 훈련과정이 운영됐다. 기업은 연 1회 훈련계획만 승인받으면 이후 단계별 승인 절차 없이 훈련을 자유롭게 편성·운영할 수 있다.
공단이 실시한 성과분석 연구 결과, 참여 기업의 80.4%가 “과정별 승인 절차에 따른 행정업무와 시간 부담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훈련 자율성이 확대됐다는 응답도 14.9%에 달했다. 실제 훈련행정업무에 걸리는 시간은 기존 사업주 훈련 평균 16.14시간에서 탄력운영제 적용 시 4.78시간으로 7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소 훈련시간 규제 완화 역시 현장 부담을 크게 낮췄다. 기업들은 “업무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다”(45.3%), “재직자 직무훈련을 적시에 운영할 수 있다”(16.8%), “정기적 반복이 필요한 리마인드성 훈련이 가능해졌다”(13.1%)고 평가했다. 소규모 특강과 맞춤형 반복 훈련이 활성화됐다는 분석이다.
비대면·쌍방향 훈련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참여 기업들은 “집체교육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50.0%), “교육훈련 비용이 절감된다”(19.0%), “코로나 이후 비대면 훈련 수요와 만족도가 높다”(16.7%)고 답했다. 공단은 탄력운영제가 기업의 다양한 훈련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비용 절감 효과까지 동시에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성과 지표 역시 개선됐다. 탄력운영제 참여 기업은 미참여 기업보다 ▷행정 효율성 ▷훈련 운영의 적시성 ▷매출 향상 등 지표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대규모 기업보다 교육 인프라가 취약한 중소기업의 만족도가 모든 항목에서 더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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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훈련 진입장벽을 낮춰 기업의 성과를 높이는 것이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전국민 평생직업능력개발 시대를 만들기 위해 산업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훈련 탄력운영제는 집체훈련과 비대면 쌍방향 훈련을 모두 허용하고, 자사 및 협력사 재직자와 채용 예정자까지 훈련 대상에 포함한다. 훈련비와 숙식비도 일반 사업주 훈련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원된다. 지난해 지원금액은 67억7600만원, 올해 10월까지는 106억9500만원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