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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에서 갓 수확한 농산물을 영상으로 보고 구매하는 시대가 됐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240조원(국가데이터처, 2024년)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9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필자가 2023년 ‘농산물 온라인 도매거래 촉진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서 대표로 발의했던 이유도 이러한 시대 흐름을 반영해서였다.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산물 유통 분야 역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도매와 직거래장터 활성화를 통한 유통구조 혁신은 이재명 정부의 123개 국정과제 중 하나로(68번 : 국민 먹거리를 지키는 국가전략산업으로 농업육성), 그중 핵심이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다. 2023년 11월 공식 출범한 온라인도매시장은 공영도매시장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시공간 제약 없이 24시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온라인도매시장은 올해 11월 기준, 거래 실적 1조1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5천억원에 이어, 올해 목표 1조원을 조기 달성한 것으로, 현재 청과, 축산, 양곡, 가공식품, 수산물 등 200여 가지의 상품이 전국 단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회 여·야 대표들이 지난 7월 공사의 물가 관련 사업현장(온라인도매시장 및 이천농산물비축기지)을 직접 방문했다. 특히,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13명의 물가대책TF 의원들은 가격 변동성이 높고 5~6단계의 복잡한 단계를 거치는 농산물 유통 구조를 효율화하고 있는 온라인도매시장의 효과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도매단계 유통비율은 약 7.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수산물(축산) 유통혁신은 공사의 기후변화 대응 7대 혁신방향 중 하나이기도 하다. 기후변화로 농산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사는 지난해 8월 공공기관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7대 혁신방향을 정립했다. 이후 지금까지 총 다섯 번의 국회 토론회(기후위기 수급안정방안, 농수산물유통구조개선, K-푸드수출 한국식품영토확장 등)를 개최하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힘과 지혜를 모으고 그 실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유통구조 혁신과 함께, 5200만 국민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농어촌·농어민(축산)이 생산한 우리 농수축산식품(K-푸드) 수출은 대한민국 식품영토 확장이라는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현재 전 세계 208개국에 뻗어나가고 있는 K-푸드 수출확대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 해의 마지막 달을 보내고 있다. 여러 가지로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여기까지 달려 올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우리 국민과 농어민(축산)들의 크나큰 관심 덕분이다. 늘 국민과 농어민(축산)께 감사한 마음과 함께, 공사는 농어촌·농어민(축산)은 마음 놓고 생산하고, 국민은 마음 편하게 소비하는 그날까지, 농수산물 유통혁신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마지막으로, 온라인도매시장이 농수산물 유통경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조속한 근거 법률 마련이 필요함을 호소드린다. 현재 국회에서 막바지 입법 논의 및 절차 진행 중인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거래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에도 우리 농어민(축산)과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