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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CEO, 16일 ‘운명의 날’ 박윤영, 홍원표, 주형철 ‘3파전’

KT 출신 2인-외부 출신 1인 구도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최종 1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종 후보가 결정되는 오는 16일 ‘운명의 날’을 앞두고, 후보들의 막판 역량 검증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비대면 면접 등의 심사를 거쳐 박윤영 전 KT 사장,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 주형철 전 대통령실 경제보좌관을 최종 후보 3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 자격요건에 따라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을 기준으로 후보군을 살펴봤다. 또 후보자 제출 서류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평가 의견 등을 종합 검토하고 논의를 거쳐, 심층면접 대상자 3인을 최종 확정했다.

김용헌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3인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해 연내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선정된 후보는 차기 주주총회를 통해 KT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 1인은 오는 16일 확정될 예정이다.

최종 3인은 KT 출신 2인(박윤영, 홍원표)와 외부 출신 1인(주형철)로 추려졌다.

우선 박윤영 전 사장은 30년 넘게 KT에 몸담은 ‘KT맨’이다. 1992년 네트워크기술연구직으로 한국통신(현 KT)에 입사해 기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매번 CEO 선임 때마다 후보 물망에 오를 만큼 ‘전문성’은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김영섭 대표 선임 당시 최종 후보 3인까지 올랐고, 구현모 전 대표 선임 때에도 유력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은 KTF 시절 전략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1994년 KT에 입사,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전무)을 거쳤다.

2007년 삼성전자로 이직해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을 지냈고 2018년에는 삼성SDS 대표가 됐다. 2023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SK그룹의 사이버보안 전문회사 SK쉴더스 대표를 지냈다.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사퇴했다.

주형철 전 보좌관은 SK텔레콤과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문재인정부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을 거쳤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던 네이트·싸이월드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일어난 적이 있어 KT 수장으로 적절하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고객정보보호 스페셜태스크포스장’으로 사태를 수습한 바 있다.

박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