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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일한 값 2.3억원 내놔라” 아파트 외벽에 매달린 50대 사연

[나주소방서·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전남 나주시 한 아파트 외벽에 매달려 임금을 지급하라며 농성을 벌이던 50대 남성이 5시간 만에 내려온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59분께 나주시 빛가람동 한 아파트 20층 높이 외벽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과 경찰이 출동했다.

구조대는 현장에 도착해 50대 A씨가 줄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뜨거운 폭염 속에서 목숨 걸고 일한 노무비 2억3000만원(을 달라)’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걸려있었다.

A씨는 외벽 도색 작업에 사용하는 도구를 이용해 아파트 외벽에 매달렸다. 안전띠도 착용했다. 그는 작업반장으로 이 아파트 외벽 도장 작업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고가사다리차 등 장비 8대와 대원 16명을 투입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아파트 주변엔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구조대는 옥상으로 진입해 A 씨에 대한 설득 작업을 진행했고, A씨는 오후 5시56분께 스스로로 내려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