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에서 사업한다더니 ‘독도’는 무시?…일론 머스크 ‘스타링크’ 한국 무시 논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한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일론 머스크의 저궤도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독도’ 표기를 누락했다. 앞서 스타링크는 지난 2023년 독도를 지도에서 돌연 삭제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스타링크가 서비스 지역을 표시하는 가용성 지도에서 독도를 표기하지 않아, 스타링크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인터넷 서비스다. 지난 4일부터 한국에서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하며 국내에 진출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현재 스타링크는 지도 검색창에 독도, 혹은 ‘Dokdo’를 입력할 시 육지를 뜻하는 파란 면적 표시 없이 바다 한 가운데 좌표만 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검색창에 ‘리앙쿠르 암초’를 함께 추천하고 있다. 리앙쿠르 암초는 19세기 프랑스 포경선 이름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한국과 독도 영유권을 두고 분쟁 중인 일본이 영토 분쟁 지역 프레임을 씌우고자 주로 사용하는 명칭이기도 하다.

스타링크에 독도를 검색하자 바다 한 가운데 좌표만 표시되는 모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서 교수는 “지난 2022년 10월 스타링크는 독도, 울릉도, 백령도 등 주요 도서를 한국 영토로 명기했으나, 2023년 1월 돌연 독도를 지도에서 삭제한 바 있다”며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데 이를 표시하지 않는 건 한국 소비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서비스 국가의 기본적인 정서를 먼저 파악하는게 비즈니스 매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