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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HD현대 제공]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최근 주춤하던 지난 한 달간 숨 고르기를 하던 조선주가 다시 출항 준비를 마쳤다. 미국에 이어 인도발 수혜 기대까지 부각되면서 조선주가 글로벌 수주에 따른 상승 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11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일 53만원대에서 지난 10일엔 57만원 수준까지 일주일 간 6.93% 상승했다. 한화오션도 같은 기간 3.97% 상승했고, 삼성중공업 역시 6.28% 뛰었다.
지난 일주일간 HD현대중공업에 외국인 502억원, 기관 272억원이 순매수하는 등 최근 조선주 상승세를 외국인과 기관이 견인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최근 조선주가 탄력받은 배경으론 각국 정부의 조선산업 육성 정책이 꼽힌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인도 정부와 신규 조선소 건설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생산능력 확장 기대가 부각됐다. 미국의 조선·해군력 강화 정책에 이어 인도 정부까지 조선업 육성에 나서면서 관련 수주 모멘텀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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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조선주 최근 주가 추이 |
한화오션도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Austal)의 지분 19.9% 투자 승인 여부가 이르면 크리스마스 이전에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의 지분 투자는 미 해군의 연안전투함(LCS)을 건조하는 오스탈을 기반으로 미국 방산시장 진입 발판을 마련하려는 포석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오스탈의 안보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승인 여부는 호주·미국의 안보 우려와 산업 효율성 논리 사이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투자 승인을 받게 되면 한화오션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차지할 위상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역시 글로벌 조선 인프라 확대의 대표적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제너럴다이내믹스 산하 나스코(NASSCO), 콘래드(Conrad)와 조선소 협력(MOU)을 체결하며 ‘마스가’ 정책의 실질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확대 기대가 더해지면서 증권가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실적 가시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와 밸류에이션(PER)을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피어그룹과 달리 특수선 사업 비중이 적어 ‘빅3’ 중에서 삼성중공업이 표면적으론 MASGA 정책 수혜가 가장 약해 보였지만, 올해 들어 두 건의 사업 협력을 추가하고 누적으로 세 곳의 미국 조선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 수혜 정도는 다른 업체들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밸류에이션을 기존 PER 15배에서 20배로 상향하고 적정주가도 3만원에서 3만7000원으로 높여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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