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댄밖공원…방한복 단장
주민 재능기부로 공원 분위기 전환
주민 재능기부로 공원 분위기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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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 동구 대송동 자생단체 대표들이 11일 대송동행정복지센터 앞 댄밖공원에서 자신들이 손수 짠 뜨개옷을 수목에 입히며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뜨개옷에는 울산 동구를 상징하는 등대와 출렁다리 등 다양한 문양이 새겨져 정감을 더하고 있다. [울산 동구청 제공] |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울산시 동구 대송동 주민들이 ‘야외 사랑방’으로 즐겨 찾는 ‘댄밖’공원(대문밖, 방어진향토사연구)에는 해송 등 겨울을 맞은 수목들이 11일 알로록달로록 빛깔과 등대, 꽃, 구름 등 다양한 문양의 따듯한 뜨개옷을 입었다.
뜨개옷은 대송동 자생단체장들이 겨울철 추위에 노출된 나무를 보호하면서 공원 분위기도 따뜻하게 디자인해 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대송동 자생단체 대표를 맡고 있는 전승옥 통장회장, 김종옥 여성자원봉사회장, 임채숙 자연보호협의회장, 이이화 새마을부녀회장이 지난 10월부터 2개월에 걸쳐 짬짬이 한 땀 한 땀 수를 놓아가며 뜨개질을 했다.
옷 한 벌에 2~3타래가 들어가는 뜨개실은 주민들이 기부했다. 일반 주민들이 옷감을 제공하고, 주민 대표자들이 재능을 기부함으로써 해송과 느티나무, 모과나무, 배롱나무 등 15종의 나무들이 식재된 겨울 공원이 ‘따듯한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전승옥 대송동 통장회장은 “추위로부터 나무도 보호하고, 주민들에게 정감 있는 공간을 선물해보자는 마음에서 시작했는데 만들어놓고 보니 보기가 너무 좋다”며 “주민들이 공원에서 뜨개옷을 입은 나무들을 보며 따뜻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