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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어’에 이과 수험생 쑥대밭…상위권 평균 1.7→2.6 등급 급락했다 [세상&]

주요 10개대 자연계 평균 영어 2→2.6등급↓
종로학원 “정시 경쟁률·합격선 큰 변수될 것”

7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종로학원 주최로 열린 ‘2026 정시 합격 가능선 예측 및 지원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 및 수험생이 ‘영어 비율’을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영어 영역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의 영어 성적이 인문계열 학생보다 크게 하락했다는 분석결과나 나왔다.

종로학원은 11일 수능 채점 결과 발표 직후 실시한 이같은 표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시 지원 5만686건 표본조사 결과 올해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자연계열(의약학 제외) 지원자의 평균 영어 등급은 2.6등급으로 지난해 1.7등급에 비해 대폭 하락했다.

반면 SKY 대학 인문계열 지원자의 평균 영어 등급은 1.8등급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SKY를 포함한 주요 10개 대학으로 범위를 넓혀도 자연계열 지원자의 영어 성적은 인문계열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10개대 자연계열 지원자의 평균 영어 등급은 2.6등급으로 전년 2등급에서 크게 하락했다. 인문계열은 2등급에서 2.2등급으로 소폭 낮아졌다.

이 같은 영어 성적 변화는 정시 경쟁률과 합격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수학·탐구 성적이 비슷한 점수대의 대학이라 하더라도 영어 반영 비중에 따라 지원 양상과 합격 점수가 지난해와는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에서 수능 고득점자가 얼마만큼 합격하느냐에 따라 올해 정시지원 판도는 매우 달라질 수 있다”며 “오는 24일 수시 추가합격까지 모두 종료된 이후 최종 정시지원자만 남을 때까지 예의주시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시 최초 합격자 발표는 12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수시 추가 합격은 24일까지 진행되며, 정시 원서 접수는 수시 추가 합격이 끝난 이후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