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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담배’ 열풍인 이 나라…“담배 1갑 4만원? 거기서 장사하면 떼돈 벌겠네” 그래서 이런 범죄 속출

2023년 세관에 적발된 호주 밀수출 담배.[부산본부세관 제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호주는 담배 가격이 1갑 당 4만원 가량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담배를 밀수출하려다 붙잡히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및 상표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 40대 A 씨와 한국인 40대 B 씨 등 국제운송 주선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유명 국산 담배 브랜드를 위조한 가짜 국산 담배 20만갑(정품 기준 시가 12억원 상당)을 호주로 밀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호주에서 담배 가격이 비싸고, 한국산 담배의 인기가 높은 점을 노려 시세 차익을 얻으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수출 품목을 ‘일회용기’로 신고하고 컨테이너에 넣은 담배 위에 일회용기를 덮어 숨겼다. 또 중국에서 처음 선적해 인천항으로 건너온 화물임에도 한국발 화물인 것처럼 위장했다. 한국에서 선적된 화물은 중국이나 동남아 쪽 화물에 비해 수입국의 세관 검사 비율이 낮은 점을 악용한 것이다.

세관은 인천항 보세 구역에 반입된 화물 가운데 일회용기로 신고된 컨테이너를 열어 검사한 결과 가짜 국산 담배를 적발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최근 K-담배 열풍으로 국산 담배가 큰 인기를 얻자 위조 담배가 외국에서 유통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초국가적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속해 브랜드 권리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023년에는 부산본부세관이 담배 40만6720갑을 내부에 넣은 합판 보드를 마치 합판 제품인 것처럼 수출 신고하고 호주로 밀수출하려던 것을 적발한 바 있다. 또 2021년에는 인천본부세관이 국제 특송화물을 이용해 호주로 담배 1000여갑을 밀수출하려던 것을 적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