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위 SK하닉도 경고 명단에
시총 상위종목 제외등 살필 예정
시총 상위종목 제외등 살필 예정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시장 주도주와 대형주가 투자 경고 종목으로 무더기 지정되면서 논란이 일자 한국거래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전날 “투자 경고종목(초장기상승 및 불건전요건) 지정 요건을 단순수익률이 아닌 주가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준으로 변경하고 시총 상위종목을 제외하는 등 제도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11일 투자 경고종목으로 지정됐고, 이에 매수 시 위탁증거금 100% 납부, 대용증권 지정 제외, 신용융자 매수 불가 등 매매가 일부 제약됐다.
한국거래소는 투자 경고 결정의 주요 근거를 주가 상승으로 들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등의 종가가 1년 전(2024년 12월 10일) 종가 대비 200%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를 기록한 점 등을 들어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종가 기준으로 최근 15일간 시세 영향력을 고려한 매수 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기준을 초과한 일수가 4일 이상인 것도 사유가 됐다.
거래소는 “이번 SK하이닉스의 투자 경고종목 지정은 2023년 4월 발생한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주가 하락 사태와 관련, 장기간 이루어진 시세조종 종목에 대한 투자유의 안내를 위해 도입 시행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즉각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장에서 두 번째로 덩치가 큰 SK하이닉스마저 투자 경고를 해 거래에 불편을 초래했다는 이유다.
실제로 올해 들어 코스피가 71% 넘게 급등하면서 투기성 수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큰 코스닥 중소형 테마주뿐 아니라 코스피 대형주들마저 최근 줄줄이 명단에 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건수는 총 72건으로 지난해 연간 건수(44건)를 이미 30건가량 넘어섰다.
투자 경고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전날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3.75% 급락한 56만5000원에, SK스퀘어는 5.09% 내린 30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홍태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