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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SDV 예정대로 추진…포티투닷 협업 계속”

장재훈 부회장, AVP본부와 포티투닷에 서신 보내
송창현 AVP본부장 사임…내부 동요 단속
“소프트웨어 중심 전환이 그룹의 미래”
“XP2·XV1 프로젝트 변함없이 추진”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소프트웨어중심차(SDV) 프로젝트를 이끌어오던 첨단차플랫폼(AVP)본부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을 두고 내부 동요 차단에 나섰다. 장 부회장은 AVP본부와 포티투닷 구성원에게 기존 프로젝트를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일 장재훈 부회장은 현대차·기아 AVP본부와 포티투닷에 보낸 서신에서 “포티투닷은 여전히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SW센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XP2·XV1 개발 프로젝트에서 포티투닷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 역시 최진희 부대표님을 중심으로 변함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목표”라며 “외부의 근거 없는 소문이나 억측에 흔들릴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송창현 AVP 본부장(사장) 겸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 대표는 이달 앞서 퇴임한 바 있다. 2015년 네이버 초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송 사장은 2019년 1월 네이버를 퇴사해 포티투닷을 설립했고, 회사가 2022년 현대차에 인수된 이후에는 SDV 사업부를 거쳐 지난해 초부터 AVP 본부를 이끌어 왔다.

AVP 본부는 미래 차에 초점을 맞춰 SDV 및 자율주행에 대한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포티투닷과 AVP본부는 SDV 및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XP2와 XV1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포티투닷과의 협업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원팀(One Team)’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포티투닷과의 협업 체계를 변함없이 유지하겠다”며 “이제는 혁신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종으로의 전개와 완성도 확보가 중요한 시점에 이르렀기에, 지금처럼 구성원 모두가 도전적인 자세로 업무에 매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환경과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지금 이 순간 임직원 여러분 모두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답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며 “원팀의 협력을 이뤄낸다면 이번 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 것이라 믿는다”고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연구개발 조직에 대한 장 부회장의 그립이 세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송창현 사장의 사임으로 리더십 공백이 생긴 가운데 그룹 경영진이 주도적으로 SDV 전략을 이끌 것이란 해석이다.

장 부회장은 이날 서신을 통해 “저 역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 주요 개발 리더와의 간담회를 마련해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후속 대응 방안도 함께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