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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외환파생상품 잔액, 3년 새 10.5%↓…고환율 영향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조사’
전세계 거래 잔액 33.8% 증가해
관세정책에 불확실성 커진 영향
韓 금리파생상품은 16.4% 늘어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1464.90원으로 표시돼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한국의 외환·장외파생상품 거래 명목잔액이 지난 2022년보다 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07%포인트 떨어졌다. 고환율의 영향으로 외환파생상품 잔액은 10.5% 감소했다.

12일 한국은행의 ‘BIS 주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잔액부문)’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장외파생상품 거래 명목잔액은 총 1조9102억 달러(약 2814조9000억원)로 2022년 6월 말(1조8905억 달러)보다 1% 증가했다.

상품별로 보면 내외금리차 확대에 따른 환헤지 비용 상승, 높은 수준의 환율 지속에 따른 환헤지 수요 감소 등으로 외환파생상품이 10.5% 줄어든 9591억 달러였다. 금리파생상품은 9485억 달러로 16.4% 늘었다.

세계시장에서 한국의 외환·장외파생상품 명목잔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0.3%에서 0.07%포인트 떨어진 0.23%였다.

한국의 외환·장외파생상품 거래 시장가치도 40.3% 줄어든 404억 달러였다. 명목잔액 규모 감소 등으로 외한파생상품의 시장가치가 46.7% 떨어졌다. 금리파생상품은 22.7% 늘었다. 세계시장 내 비중도 0.37%에서 0.19%로 0.18%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6월 말 기준 세계 외환·장외파생상품 거래의 명목잔액은 845조7000억 달러로 지난 2022년 6월 말(632조1000억 달러)보다 33.8% 증가했다.

한은은 “지난 4월 미국의 관세정책 발표 전후로 무역 관련 이슈와 통화정책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외환파생산품과 금리파생상품이 각각 155조2000억 달러, 665조8000억 달러로 각각 41.6%, 32.5% 늘었다. 주식파생상품도 10조4000억 달러로 48.8% 증가했다.

세계 외환·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시장가치는 18.8% 늘어난 21조8000억 달러였다. 외환상품(5조4000억 달러)과 금리파생상품(15조 달러)이 각각 13.2%, 27.4%씩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