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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약속 미룰까” 폭설구름 3종 덮쳐…주말 눈폭탄 쏟아진다

서울에 첫눈이 내린 4일 밤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퇴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이번 주말 수도권 등 중부내륙에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강원 지역은 많게는 10㎝ 이상, 경기와 충북은 최고 8㎝, 서울 등 수도권은 1~5㎝의 적설이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는 대설특보도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2일 북쪽에서 밀려온 찬 공기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전날보다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충남, 전라권은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낮아지며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8~4도, 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예상된다. 영하권 기온에 강풍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 해안, 제주 서부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전까지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의 바람이 불겠다. 대부분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시속 55㎞를 넘는 강풍이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에는 오전까지 눈이나 비가 내리고, 울산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비 또는 눈이 오겠다. 부산에는 소량의 빗방울이나 눈이 날릴 수 있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동해안 3~8㎝(많은 곳 10㎝ 이상) △경북 북동 산지 1~5㎝ △울릉도·독도 1~3㎝ △울산·경북 남부 동해안 1㎝ 안팎이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는 수분을 많이 머금은 ‘습한 무거운 눈’이 내려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다.

4일 서울 마포구 홍대 부근에 눈이 내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

이번 폭설은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세 가지 유형의 대설이 동시에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11~12일 동해안에 집중된 눈은 북풍이 동해상을 지나며 수증기를 얻은 뒤 태백산맥을 넘으며 강화되는 ‘동해안형 대설’ 때문이다.

13일에는 ‘발해만형 대설’과 ‘서해안형 대설’이 동시에 발생할 전망이다. 오후에는 찬 바람이 내려오면서 ‘발해만 저기압’이 뿌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고, 서해상을 통해 ‘서해안형 대설’인 큰 눈구름대가 추가로 합세하며 적설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충남·전북 서해안이 주로 영향을 받고, 서해상을 지나 수도권과 충청권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두 현상이 겹치며 눈 내리는 시간이 밤까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부터는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내륙·산지 5~10㎝ △경기 북부·경기 남동부·충북 중·북부 3~8㎝ △서울·인천·경기 남서부·서해5도·경북 북부 내륙·경북 북동 산지·제주 산지 1~5㎝ △대전·세종·충남 내륙·충북 남부·전북 동부 1~3㎝ 등이다.

일요일인 14일에도 충남과 호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이어지겠다. 북쪽 상층에서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내려오고 하층에서는 대륙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서풍이 강하게 불며 서해상에서 해기차에 의한 눈구름대가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에 강풍이 불고 해상에는 거센 풍랑이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