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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머물건가”…자율주행 3대 뒤엉켜 ‘옴짝달싹’

[abc뉴스]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언덕길에서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 3대가 ‘T자’로 멈춰 대치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12일 연합뉴스TV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을 인용해 지난 6일 오후 샌프란시스코의 한 언덕길에서 웨이모 3대가 T자 형태로 한 데에 엉켜있는 장면을 소개했다.

당시 해당 택시 3대가 길을 막아버린 탓에 인근 주민들의 차는 옴짝달싹할 수 없던 상황이 연출됐다.

당시 영상을 보면 두 차량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난 상태였으며, 또 다른 한 대는 가파른 언덕을 내려오다 앞선 두 차량을 감지하고 멈춰 선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촬영한 누리꾼 A씨는 웨이모 3대가 도로를 완전히 막아 차량 통행을 방해했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저 차들은 영원히 저기에 머물 건가”라며 불만을 토로하는 남성의 목소리도 담겼다.

이후 웨이모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수습했다. 당시 차량 안에 탑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통해 공유되며 4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저 상황에서 응급 차량이 지나갔어야 했다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다” “정말 디스토피아 같다” “오늘은 출근 못 한다. 밖에서 웨이모들이 서로 싸우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국 더 선은 “이번 사건은 자율주행차가 복잡하고 좁은 도로를 주행할 때 겪는 특이점과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웨이모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자율주행차량 전문 자회사로, 현재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애틀랜타 등 미국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웨이모 관계자는 ABC뉴스에 두 차량이 막다른 골목에서 회전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미한 접촉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례가 자율주행 차량이 혼잡한 도로 환경을 학습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