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들 1월 인상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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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르메스, 샤넬 등 주요 명품 브랜드가 새해 들어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사진은 시내의 한 에르메스 매장 앞 모습. [뉴시스]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에르메스, 샤넬 등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새해 벽두부터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다. 고착화되는 ‘N차 인상’에 소비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다음 달 한국 시장에서 의류·가방·주얼리 등 주요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에르메스는 최근 셀러(판매자)를 통해 내년 1월 인상 계획을 안내하기 시작했다.
샤넬과 프라다도 내달 가방·의류 제품 가격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 역시 1월에 주요 제품 가격을 10% 안팎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 브랜드 업계에선 한 해 2~3차례 이상 가격을 올리는 ‘N차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해가 바뀌면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도 연례 행사가 됐다.
샤넬은 올해 1월(가방)과 3월(화장품), 6월(가방·주얼리), 9월(가방·지갑·신발), 11월(가방)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최근 기습 인상으로 대표 제품인 ‘샤넬 25’ 핸드백 스몰 사이즈는 907만원에서 992만원으로, 미디엄 사이즈는 970만원에서 1073만원으로 올랐다.
루이비통도 1월, 4월, 11월에 가격을 올렸다. ‘알마 BB’ 핸드백은 268만원에서 277만원으로 약 3.4% 올랐다. 프라다는 지난 2월, 7월, 11월에 일부 제품 가격을 조정했다.
주얼리·시계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까르띠에는 2월과 5월, 9월, 12월에 가격 인상을 했다. 반클리프앤아펠도 1월, 4월, 11월 3차례에 걸쳐 가격을 올렸다. 불가리, 티파니앤코 등도 올해 3차례 인상을 단행했다.
가격 인상에는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실적 방어, 브랜드 관리 등 복합적 이유가 작용하고 있다. 원화 약세도 무시할 수 없다. 환율 상승(원화 약세)으로 유로화나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줄기 때문에 수익 보전을 위해 한국 시장에서 가격 인상을 더 자주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소비자 사이에서는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에르메스 가격 인상 전 가든파티 미니백을 백방으로 구하고 있다는 백모(40) 씨는 “인상 전에 구매하고 싶어 매일 홈페이지를 들르고 백화점도 가보고 있지만, 소득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