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NBS 인용해 “국힘 지지율 21%…보수층 지지도 과반 미달”
김민수 “샤이 보터 현상…당대표 공격 멈추고 與 문제 집중해야”
김민수 “샤이 보터 현상…당대표 공격 멈추고 與 문제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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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15일 오전 국회 본관 앞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수 최고위원, 송언석 원내대표, 장 대표, 신동욱 최고위원, 양향자 최고위원.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양향자·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5일 여론조사마다 다른 경향을 보이는 정당 지지율을 두고 공개 설전을 보였다. 양 최고위원은 “중도층이 공감하지 않는 계엄 정당론, 부정선거론이 과연 도움이 되겠나”라고 지적했고, 김 최고위원은 “왜 우리 당에서까지 우리 손으로 뽑은 당대표를 흔들려고 하나”라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일반적으로 ARS 방식보다 면접원 조사가 같은 조건에서는 더 과학적이다. 의뢰 기관 영향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며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업체가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인용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는 “결과가 좀 많이 아프다. 최근 3번의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평균 21%였다”며 “더불어민주당은 평균 41.6%로 우리가 약 2배 낮았다. 지도부가 출범한 지난 8월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더 뼈아프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보다 더 고통스러운 숫자는 보수 진영 내 국민의힘 지지율이다. 세 조사에서 본인 이념 성향이 보수라고 답한 사람 중 51.4%가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았다”며 “과반이 안 되는 49.6%만이 지지했다. 이에 반해 진보 진영 응답자 70.3%가 민주당을 지지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많다. 현재 국민의힘은 상대보다 지지율, 중도 확장성, 그 총합인 선거 경쟁력에서 크게 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선 시 당심 반영률을 높여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과연 본선 경쟁력에 도움이 되겠나. 중도층이 공감하지 않는 계엄 정당론, 부정선거론이 과연 도움이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또 “우리 정말 위기 맞다. 최근 대한민국 정당, 특히 국민의힘이 짠물에 비유된다”며 “당의 염도가 적당해야 더 다양한 지역과 계층, 성별과 연령층의 지지가 우리를 찾아온다. 그러려면 합리적 지지층, 보편 정서에 어필할 수 있는 정책, 메시지, 행보,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면접자 설문 방식은 수많은 전문 연구 영역에서 샤이 보터 현상, 즉 내향적 응답 효과가 발생한다고 한다”며 “보수층에 전혀 편향되지 않는 리얼미터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37.4%, 조원씨앤아이의 경우에는 39.1%, 한국평판연구소에서는 43%를 기록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왜 레거시 미디어와 민주당을 넘어 우리 당에서까지 면접자 설문 방식을 들고 우리 손으로 뽑은 당대표를 흔들려고 하나”라며 “통일교, 대장동 항소 포기, 양평 공무원 자살 사건, 관세, 부동산, 환율, 김현지, 캄보디아, 무비자 입국까지 너무나 많은 문제가 있는데 왜 이런 문제에 공격을 집중하지 않고 당내를 향하나”라고 양 최고위원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진짜 지선에서 이기고 싶다면,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지키고 싶다면 우리가 어떤 방향성을 정해야 할지 다시 한번 진지한 고민을 해 보기 바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