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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수출, 국가 총력전…정부지원 필수요건

K-방산 리더스 조찬 포럼
국방·외교 강화 전략사업 확대
加잠수함 총리 현지 지원 요청
방산수출 국가간 대결구도 전환

김민석(오른쪽 두 번째)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K-방산 리더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총리님도 캐나다 잠수함 사업 관련해, 현지에 한번 가주시고 각 부처 장관님들도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15일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사장은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주관, 황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K-방산 리더스 조찬 포럼’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참여 중인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어 사장은 “캐나다 정부로부터 경제협력에 대한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요구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K-방산 육성과 혁신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이두희 국방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 및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차재병 한국항공우주(KAI) 대표,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등 방산 4사 최고경영진(CEO)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김 총리는 인사말에서 “K-방산과 협력하는 것은 곧 대한민국 전체와의 협력이라는 인식을 수출국들이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미관세협상 과정에서 기업인들을 많이 만났는데, 미국 정부 역시 한국은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되어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안보협력도 강화해 K-방산이 더욱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방산 기업 관계자들은 방산 수출 협상 과정에서 군사협력 등 정부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화오션은 최근 캐나다 잠수함 사업이 현지 정부와의 경제협력 대결 구도로 펼쳐지고 있는만큼 정부와 국회 지원이 더욱 시급하다고 밝혔다. 어 사장은 “캐나다는 의원내각제인만큼 국회의원 역할도 크다”며 “내년 3월에 입찰제안서(RFI) 마감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없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해군이 추진하는 총 60조원 규모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은 총 현재 한국과 독일이 접전 중으로, 내년 5월 최종 사업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어 사장은 또,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지난 7월 정부가 구성했던 캐나다 특사단을 언급하며 “최근 김 의원의 역할도 컸다”고 덧붙였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도 “국내 기업들로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가장 큰 시장인데 최근 유럽산 무기 우선 구매 장벽을 쌓고 있다”며 “얼마 전 나토 미래전략담당 최고위사령관에게 물어보니 상호 운용성을 무척 강조했다. 연합훈련 등으로 한국산 무기를 언제든지 가져다쓸 수 있다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