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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에 힘 못쓴 美증시…코스피, ‘눈치보기’ 속 삼전·하닉 저가매수 ‘기대감’ [투자360]

뉴욕증시 3대 지수 줄줄이 하락
美실물지표 발표 앞두고 경계심 여전

인공지능(AI) 산업 거품 논란 재점화와 이번 주 잇따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심리 속에 코스피가 15일 2% 가까이 밀리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6.57포인트(1.84%) 내린 4090.5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재부각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줄줄이 하락한 가운데 16일 코스피 역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뉴욕증시의 낙폭이 제한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전날에 비해 하락 폭이 크지 않거나 강보합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또, 전날 하락한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상승 출발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6.57포인트(1.84%) 내린 4090.5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13.42포인트(2.72%) 급락한 4053.74로 개장한 직후 4052.65까지 밀렸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한 뒤 4100선 근방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막판 하방 압력이 가중되며 4090대로 내리며 장을 마쳤다.

AI 거품 논란 재점화와 이번 주 잇따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상존하며 상단이 제약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49포인트(0.09%) 내린 4만8416.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90포인트(0.16%) 밀린 6816.51, 나스닥종합지수는 137.76포인트(0.59%) 하락한 2만3057.41에 장을 마쳤다.

3대 주가지수는 모두 강세로 개장했으나 이내 매물이 쏟아지면서 빠르게 하락세로 돌아섰다. AI 산업에 대한 회의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결국 위험 회피 심리가 우위를 점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실물지표 발표도 시장의 관망세를 짙게 만드는 요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핵심 변수는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지연 발표되는 11월 비농업 고용지표”라며 “시장은 고용 건수 둔화와 실업률 상승을 전망하며 ‘나쁜 것도 좋다(Bad is Good)’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증시도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1월 고용 경계심리, 미국 AI주들의 시간 외 주가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며 전반적인 장중 지수 흐름은 정체되는 가운데 개별 이슈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그러나 “미국 증시는 테슬라 강세 등으로 장중 낙폭이 제한됐다”며 “국내도 전날 하락한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삼성전자의 종가는 전장보다 3.76% 내린 10만4800원을, SK하이닉스는 2.98% 내린 55만40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