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연합]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작품들이 올해도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이른바 ‘SKY’ 대학생들의 애독서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도서관 대출실적 자료에 따르면 한강을 대표하는 작품 ‘소년이 온다’는 서울대 2위, 고려대 3위, 연세대 10위에 오르며 세 대학 모두에서 높은 인기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한강의 또 다른 소설 ‘채식주의자’는 서울대에서 3위, ‘희랍어 시간’은 고려대에서 10위, ‘작별하지 않는다’는 연세대에서 9위를 기록하는 등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강에 이어 가장 주목받은 한국 소설 작가는 양귀자였다. 양귀자의 소설 ‘모순’은 고려대와 연세대에서 각각 4위와 2위에 올랐다.이 밖에도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 최은영의 ‘내게 무해한 사람’(서울대 9·10위), 정해연의 ‘홍학의 자리’,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애란의 ‘바깥은 여름’(고려대 5~7위), 구병모의 ‘파과’(연세대 7위) 등이 많이 읽혔다.
해외 문학에 대한 관심도 두드러졌다. 콜롬비아 출신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쓴 ‘백년의 고독’은 서울대 1위, 일본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은 서울대 5위, 미국 소설가 존 윌리엄스가 집필한 ‘스토너’는 고려대 9위였다.
체코 출신 세계적 작가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연세대 3위), 스위스 출신 작가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연세대 6위), 프랑스 극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연세대 8위)도 인기를 끌었다.
인문·심리·과학 분야 교양서적도 순위에서 빠지지 않았다. 서울대에서는 세계적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가 4위에 올랐고, 과학 전문기자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고려대 1위, 연세대 5위를 기록했다.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은 고려대 2위로 상위권을ㅇ다.
이와 함께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고려대 8위), 행복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규정한 서은국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의 ‘행복의 기원’(연세대 1위), 현대고전 대표작인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연세대 4위)도 학생들이 즐겨 찾았다.
한편 서울대에서는 전공 서적도 순위권에 다수 올랐다. 대출 순위 6~8위에는 ‘프리드버그 선형대수학’, ‘안과학’, ‘미적분학’ 등 전공 필독서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