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6년 운용계획 발표
국민참여형 펀드 6000억 조성
AI 6조·반도체 4.2조 등 배분
국민참여형 펀드 6000억 조성
AI 6조·반도체 4.2조 등 배분
정부가 내년 국민성장펀드를 30조원 이상 운용하기로 했다. 유망기술기업 등에 10년 이상 투자하는 초장기기술투자펀드에 8000억원을 투입하고 일반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참여형 펀드를 6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정책성펀드 중 30%인 1조7000억원은 프로젝트펀드로 소화해 메가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정부는 16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국민성장펀드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성장펀드 운용방안 외에도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추진 계획 ▷글로벌 물류공급망 거점 확보 전략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관련기사 6면
우선 정부는 국민성장펀드 가동 첫 해인 내년 30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에 6조원, 반도체에 4조2000억원, 모빌리티에 3조1000억원 등 12개 산업·생태계에 차등 배분했으나 산업현장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정부는 ▷산업 내 파급효과가 큰 메가프로젝트 발굴 ▷지역 사업 지원을 통한 균형발전 ▷중소·기술기업 지원을 통한 산업 생태계 강화 등에 방점을 찍고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에 정책성 펀드를 대규모 프로젝트 중심으로 지원한다는 원칙을 세웠고 전체 자금의 40%인 12조원 이상을 지역에 배분했다. 중소·중견기업에도 10조원 이상을 쏟는다.
지원방식별로는 ▷직접투자 3조원 ▷간접투자 7조원 ▷인프라투융자 10조원 ▷초저리대출 10조원 등을 각각 공급한다.
특히 간접투자는 첨단기금과 민간자금이 공동으로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지분투자를 집행한다. 정책성 펀드에 5조6000억원을 투입하는데 과거 혁신성장펀드가 모두 블라인드펀드로 조성됐던 것과 달리 프로젝트펀드를 30% 규모로 도입한다.
국민참여형 펀드와 초장기기술투자펀드는 각각 6000억원, 8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국민참여형 펀드의 경우 재정이 최대 20% 수준의 후순위 구조로 참여해 손실 위험을 완충하도록 설계했다. 초장기기술투자펀드도 첨단전략산업기금의 출자 비중을 75% 수준으로 높이고 높은 위험도를 감안해 재정이 후순위 40% 수준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인프라투융자 10조원은 생태계 전반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지원된다.
10조원 규모의 초저리 대출은 2~3%대 금리로 대규모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 자금을 장기 공급하는 구조다. 김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