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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뷰티 통했다”…거래액 2배 늘린 위찌, 日돈키호테 300곳 뚫었다

위찌 9~11월 거래액, 직전 3개월比 120% 증가
메가스토어 등 오프라인서 ‘뷰티 카테고리’ 강화
日 대형 체인 돈키호테 입점…글로벌 공략 속도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인 돈키호테에 입점한 무신사의 뷰티 브랜드 ‘위찌’. [무신사 제공]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무신사의 뷰티 브랜드 ‘위찌’(Wizzy)가 국내 시장에서 성장을 발판 삼아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찌는 론칭 직후 대형 유통망과 협업을 통해 팬덤을 구축하며 거래액이 2배 이상 급증했다. 최근에는 일본 대형 유통체인 돈키호테의 점포 300여개에 입점하며 글로벌 확장을 준비 중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뷰티의 색조 브랜드 위찌는 올 하반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무신사의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 위찌의 올해 9~11월 거래액은 6월~8월 대비 약 120% 증가했다.

위찌는 지난 2월 무신사가 1721 세대를 타깃으로 론칭한 ‘영(Young) 뷰티’ 브랜드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감도높은 브랜딩, 제품 경쟁력을 앞세웠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GS리테일과 협업해 GS25 매장에서도 ‘리틀리 위찌’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오픈한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점’에서도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일본 내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 오프라인 유통의 핵심인 돈키호테 진출에도 성공했다. 지난 10월에 플래그십 매장인 ‘시부야 메가 돈키호테’에 입점한 이후 최근 300개가 넘는 매장에서 공식 입점을 완료했다. 일본 MZ세대와 관광객이 가장 즐겨 찾는 쇼핑 채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입점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업계는 무신사의 뷰티 카테고리 육성 전략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패션 플랫폼으로서 쌓아온 무신사의 마케팅 노하우와 데이터 분석 역량이 뷰티 브랜드 인큐베이팅에도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신사는 자체 브랜드 육성뿐 아니라 뷰티 플랫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무신사는 컬리 등과 함께 오프라인 매장을 1000개 이상 갖춘 올리브영, 다이소 등을 대체할 수 있는 버티컬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정 오프라인 업체들이 주도해 온 국내 뷰티 시장에서 무신사가 위찌의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자체 브랜드(PB)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입점 브랜드와 동반 성장을 통해 뷰티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위찌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무신사의 브랜딩 역량이 다시 한번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