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니언, 입장문 발표…“책임있는 보상 방안 제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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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석 의장 [쿠팡 제공] |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쿠팡 노동조합이 김범석 쿠팡Inc(쿠팡의 모회사) 이사회 의장에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쿠팡지회 쿠니언은 지난 15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김 의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쿠니언은 쿠팡 전 계열사 임직원을 포괄하는 쿠팡그룹 노동조합이다.
쿠니언은 “책임 있는 사태 해결이 아니라 대표 사퇴와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태는 장기화되고 있으며, 기업의 위기가 증폭돼 그 불안이 직원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다”며 “회사가 더 어려워지기 전에 최고책임자가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것이 근본적이자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거나 실무진에 전가하지 말고, 실질적인 경영 책임자로서 직접 고객과 직원 앞에 나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며 “형식적인 입장 발표나 법률적 표현이 아닌, 이번 사태의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명확하고 공개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피해 소비자 보상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쿠니언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불안과 피해를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 대해 회사는 책임 있는 보상 방안을 제시해야 하고 그 과정과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과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원들의 고용 안정도 언급됐다. 쿠니언은 “이번 사태의 책임이 경영진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부담이 직원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쿠팡이 진정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책임은 경영진이 지고, 직원의 권리와 고용은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