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세액공제·보너스 감가상각 등
美 정부의 다양한 재정 지원 인센티브 수혜 기대
“미국 지원과 고려아연 기술력으로 주주가치 도약”
美 정부의 다양한 재정 지원 인센티브 수혜 기대
“미국 지원과 고려아연 기술력으로 주주가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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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내부 [고려아연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대규모 제련소 건설을 위한 공동 투자를 결정하면서 미국 정부로부터 다양한 인센티브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앞서 지난 15일 미국 전쟁부(국방부) 및 상무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대규모 제련소 건설을 위한 공동 투자를 결정했다. ‘미국 제련소(U.S. Smelter)’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는 약 10조원(66억 달러·Capex 기준)이며 운용자금과 금융비용까지 포함할 경우 총 11조원이다.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의 투자로 미국 제련소가 다양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미국 정부와 기업은 전기차와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전력 인프라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이에 해당 산업의 필수 소재인 아연과 연, 구리, 은 등 핵심광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정부와 함께 건설하는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는 이러한 수요의 상당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가 미국 정부의 자금과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만큼 사업성과 실행 속도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고려아연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와 보너스 감가상각(OBBBA), 저금리 정책금융 등 다양한 재정 인센티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규제산업인 제련업 특성상 정부 당국의 인허가와 승인이 필수적인데,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의 협력으로 인허가 및 승인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려아연이 대규모 광물 사업에 적합한 미국을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만들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북미와 남미 지역은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미국의 경우 이른바 도시광산 규모가 세계 최대 수준으로 꼽히는 만큼 정광이나 재생자원 등 여러 형태의 원료를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 매출 상승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정부의 투자 및 협력 등으로 다양한 수혜가 기대되는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는 본격적으로 공장 가동을 시작하는 2030년 연 매출이 5조6000억원 이상 확대되고, 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조25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예상되는 고려아연의 전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최대 25조원 이상으로,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두 배에 달한다.
기업가치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고려아연과 마찬가지로 이미 미국 정부의 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기업가치는 크게 향상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미국 정부가 지분 15%를 인수한 희토류 기업 MP머티리얼즈의 기업가치는 56억달러에서 100억달러 수준으로 두 배가량 확대됐다. 지난 10월 미국 정부 투자를 받은 리튬아메리카의 기업가치도 약 50% 증가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미국의 투자와 지원 아래 고려아연은 세계 최대 핵심광물 시장인 미국 시장의 헤게모니를 선점할 기회를 얻었다”며 “고려아연이 50년 넘게 축적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더해 경쟁사들이 결코 따라올 수 없는 ‘경제적 해자’를 구축하게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고려아연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