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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남부권관광개발사업 본격 실행…관광지형 변화

국비 589억 역대 최대 확보로 광역관광개발 전면 가동
2025년 ‘고성 자란 관광만 구축사업’ 등 4건 첫 착공
2026년 신규 5건 포함 시설사업 24건과 진흥사업 8건

경남도가 내년 국비 589억원을 확보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산청랜드마크형 산림관광정원 조성사업 시설 조감도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 국비 589억원을 확보하며, 구상 단계에 머물던 광역 관광 전략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최근 수년간 연도별 확보액 기준 최대 규모로 내년부터 주요 관광 인프라가 잇따라 착공되면서 남부권 관광 지형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경남도는 17일 2024년부터 추진해 온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이 올해 주요 시설사업 착공에 들어서며 실질적인 사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올해는 2027년 완공 목표로 ▷고성 자란 관광만 구축사업 ▷통영 관광만 구축사업 ▷진주 원도심 관광골목 명소화사업 ▷산청 밤머리재 전망대 관광경관 명소화사업 등 4개 사업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경남도는 내년 상반기에도 ▷고성 상족암 디지털놀이터 명소화 ▷창원 K-예술마실섬 네트워크 구축 ▷사천 선상지 테마관광 명소 조성 ▷진주 도시숲 가족힐링 충전소 구축사업 등을 순차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은 경남을 비롯해 부산·울산·광주·전남 등 5개 광역시도가 함께 추진하는 권역 연계 관광 프로젝트다. 단일 관광지 개발을 넘어 해양·야간·체류형 관광을 축으로 한 광역 관광벨트 구축이 핵심이다.

경남도는 개별 관광지 조성에 그치지 않고 권역 간 이동과 체류를 유도하는 관광 동선을 구축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안과 도심, 산림과 문화자원을 연결해 ‘하루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가운데 통영 강구안 야간경관 개선사업은 대표적인 가시적 성과로 꼽힌다. 지난 11월 열린 준공 기념 행사에는 7000여명이 방문해 야간 미디어아트와 경관 시설을 체험했으며,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가운데 준공 행사를 연 첫 사례로 기록됐다.

경남도는 2026년 신규 5건을 포함해 시설사업 24건과 진흥사업 8건에 대해 국비 589억원 등 총 1177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창원 한류테마 관광정원 등 ▷통영 K-문화놀이섬 네트워크 ▷김해 낙동선셋 수상레포츠파크 ▷산청 랜드마크형 산림관광정원 조성사업 등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시설 조성과 병행해 권역 공동 홍보와 연계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지역별 관광자원을 하나의 코스로 묶고, 광역 차원의 브랜드를 활용해 수도권과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은 2033년까지 10년간 총 3조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경남도의 총 사업 규모는 1조1080억원에 이른다. 경남도는 올해 국비 357억원 등 총 715억원을 투입해 시설사업과 관광 진흥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그동안의 기획 단계를 넘어 2025년부터는 실제 성과가 나타나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광역 연계를 기반으로 체류형 관광을 확산해 지역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