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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모터스, ‘플라잉스퍼·터보 R·T 시리즈’ 헌정 비스포크 모델 공개

플라이스퍼, 올해로 탄생 20주년 맞아
T 시리즈와 터보 R, 각각 탄생 60주년·40주년 맞아

벤틀리 헌정 비스포크 플라잉스퍼 아주르(왼쪽부터), 플라잉스퍼 스피드, 플라잉스퍼 스피드 [벤틀리모터스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벤틀리모터스가 럭셔리 그랜드 투어링 세단 ‘플라잉스퍼’의 탄생 20주년을 비롯해 벤틀리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한 ‘터보 R’ 탄생 40주년, ‘T 시리즈’ 탄생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3대의 헌정 비스포크 모델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벤틀리를 대표하는 4도어 세단 모델, 플라잉스퍼는 2005년 폭스바겐그룹 시대의 첫 4도어 모델로 탄생했다. 21세기를 여는 혁신적인 그랜드 투어러, 컨티넨탈 GT가 출시된 지 2년 만의 일이다. 출시 당시의 모델명은 1958년 뮬리너가 제작한 4도어 그랜드 투어러 ‘S1 컨티넨탈 플라잉스퍼’에서 유래한 ‘컨티넨탈 플라잉스퍼’다.

1세대 컨티넨탈 플라잉스퍼는 형제 모델인 컨티넨탈 GT와 대등한 퍼포먼스를 발휘했다. 상징적인 6.0ℓ W12 엔진과 상시 사륜구동 파워트레인이 여유로운 공간의 4도어 바디와 결합돼 고성능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벤틀리의 비스포크 전담 부서 ‘뮬리너’가 제작한 헌정 모델은 1호 플라잉스퍼와 동일한 ‘사이프러스 그린’ 외장 컬러가 적용됐으며, 카본파이버로 제작된 스타일링 스펙 보디킷에는 실내의 가죽 컬러와 같은 색상의 핀스트라이프가 적용돼 엣지를 더했다.

뮬리너의 비스포크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헌정 모델의 실내는 오리지널 모델과 같은 ‘새들’ 가죽과 더불어 외장 컬러를 형상화한 특별한 그린 컬러의 메인 가죽 컬러를 적용해 외장과 인테리어의 디자인이 일체감을 이루도록 디자인됐다.

벤틀리 T 시리즈와 터보 R도 각각 탄생 60주년, 40주년을 맞이했다. 이들은 모두 첫 등장 당시 시대를 앞서간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 벤틀리 고유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럭셔리 세단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남겼다.

1965년 10월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벤틀리 T 시리즈는 섀시와 차체가 분리되지 않은, 최초의 일체형 모노코크 구조를 채택한 벤틀리 모델이다. 존 블랫칠리가 디자인한 T 시리즈는 현대적인 외관을 자랑했으며, 이전 모델보다 작아진 차체에도 신식 설계에 힘입어 더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T 시리즈의 6.2ℓ V8 자연흡기 엔진은 202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며, 최고속도는 180㎞/h에 달했다. 벤틀리 헤리티지 컬렉션 소장 차량은 최초의 양산형 T 시리즈로, 쉘 그레이 컬러의 외장에 푸른색 가죽과 버 월넛 베니어가 적용된 원래 모습으로 최근 복원됐다.

T 시리즈 60주년 헌정 플라잉스퍼 아주르는 우아함과 정제된 품격, 안락함 등의 DNA를 공유한다. T 시리즈가 혁신적인 바이브라쇼크 부싱과 유압식 차고 조절 시스템을 탑재해 승차감을 강화했다면, 플라잉스퍼 아주르는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와 웰니스 시트로 핸들링과 안락함을 극대화했다.

1985년 공개된 터보 R은 럭셔리 세단 시장에 돌풍을 몰고 왔다. 가레트 T04 터보차저를 장착한 V8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이 298마력에 달해 동시대 슈퍼카에 견줄 만한 가속력을 발휘하면서도 최대 5명을 위한 안락한 공간을 유지했다.

터보 R의 40주년을 기념하는 플라잉스퍼 스피드는 슈퍼카 급 성능과 궁극의 럭셔리를 결합한 전통을 이어간다.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782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며, 0-100km/h 가속을 3.5초 만에 마친다.

뮬리너가 제작한 플라잉스퍼 스피드는 터보 R과 같은 브룩랜즈 그린 컬러에 모나코 옐로우 코치라인을 더했으며, 빛나는 플라잉 B 오너먼트는 밝은 폴리시드 스테인리스로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