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너지장관 면담에 우라늄농축 등 의견교환
韓 정부 입장 설명…美 정부 적극 협조 요청
韓 정부 입장 설명…美 정부 적극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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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한미 공동 팩트시트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미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우라늄 농축,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위 실장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국의 민수용 원자력 분야를 관장하는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했다.
라이트 장관은 미 원자력 분야 주무 장관으로, 한국의 민수용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등 팩트시트에 담긴 양국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만남에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위해 한미 원자력협정상 군사용 핵물질 이전 제약 규정을 우회하는 방안도 논의됐을지 주목된다.
위 실장은 전날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핵추진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 실장은 전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후 취재진과 만나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위해 한미 원자력협정상 제약을 돌파할 수 있는 별도의 협정을 도출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원자력법 91조에 따른 예외’를 거론하며 “핵잠 건조를 위한 한미간 별도 양자 합의 가능성을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원자력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팩트시트 발표 이후 원자력 분야 협력에 대한 양국 간 다층적 논의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채 밀도 있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제이콥 헬버그 미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은 이날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연 브리핑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 측 카운터 파트와 여러 차례 접촉했고, 에너지 문제가 양자 대화 중 언급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윤주 외교부 1차관도 지난 2일 워싱턴DC에서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과 만나 원자력, 조선, 핵잠 등 분야의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신속히 이행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