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HD건설기계, 글로벌 8개 ‘권역장’ 체제 도입

HD현대건설기계·인프라코어 통합
영업본부 산하 지역별 컨트롤타워
‘미래 사업’ 컴팩·AM 전담도 신설


오는 1월 공식 출범을 앞둔 HD현대그룹 건설기계 합병 법인 ‘HD건설기계’가 글로벌 시장 권역장 체제 도입을 골자로 한 조직 정비를 마무리했다. 선진국이나 신흥시장 등 시장 맞춤형 영업 전략을 펼쳐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19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내년 출범 예정인 HD건설기계는 최근 조직 개편을 마쳤다.

가장 큰 변화는 글로벌 주요 시장별로 담당 조직을 두는 ‘권역장’ 체제 도입이다. 영업 본부 아래 권역별 조직을 통해 각 시장 특성에 맞는 전략을 짠다는 취지다.

권역 조직은 북미, 유럽, 인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8개 시장으로 나눠 신설했다. 권역장은 상무급이 맡아 영업부터 생산까지 시장별 판매 전략을 총괄한다. 산하에는 HD건설기계 두 브랜드인 ‘HYUNDAI’와 ‘DEVELON’를 전담하는 팀을 둔다. 합병 전 법인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각각 운영하던 브랜드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각 브랜드의 영업망과 서비스망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장비 외에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HD건설기계 미래 사업인 컴팩(소형 건설장비)와 AM(After Market·판매 후 사후관리) 사업도 전담 조직을 별도로 구성했다. 컴팩 사업 부문은 컴팩개발팀·컴팩패키지레이아웃팀·컴팩영업팀·컴팩기획팀 등으로 구성했다. 기존에 영업 부문에 속해있던 AM 사업도 AM·PS(Product Service·유지보수, 수리 등 고객 서비스) 조직으로 분리했다.

HD건설기계는 2030년까지 컴팩 사업은 매출 1조3000억원, AM 사업은 1조4000억원까지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합병 후에는 해외에 흩어져 있는 부품관리센터 통합 운영, AM 전용부품 개발 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지난 7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을 발표했다. 통합 법인인 HD건설기계는 글로벌 14위권 규모로 올라서게 된다. HD건설기계는 양사 합산 매출(8조원)을 2030년까지 14조8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동안 두 회사는 굴착기 등 생산 제품군이 대동소이해 사실상 같은 사업을 영위해 왔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17년 현대중공업에서 독립한 법인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대우에서 두산으로 인수된 후 2021년 HD현대 품에 안겼다. 이후 양 법인이 그룹 내 한 지주사 아래 운영되다 사업 효율화를 위해 통합이 결정됐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시장 수요에 보다 기민하게 대처하고, 미래 기술력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HYUNDAI·DEVELON’ 듀얼 브랜드 체제를 통해 사업 전 영역의 고른 성장으로 글로벌 톱티어 수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