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차관 “우려 무겁게 받아들여”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주기를 앞두고 서울에서 추모대회가 열렸다. 유족들은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독립적인 조사위원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보신각 앞 광장에서 국토교통부와 함께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유족 40여을 포함한 3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진실을 밝혀라’, ‘책임을 밝혀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독립적 사고조사위원회 즉각 설립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유족들은 이날 추모대회에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참사를 초래한 책임 규명 및 엄정한 책임자 처벌,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및 국가 안전 시스템 강화를 촉구했다. 또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유족들에게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독립적인 사고조사위원회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현재까지 책임자 처벌 0건, 정보공개 0건,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다”며 “지금도 비행기가 하루 평균 2000번 넘게 이 나라 하늘을 오르내리는데 이 참사가 제대로 규명되지 않으면 그 위험은 언제든 우리 모두의 일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참사로 아내와 두 아들을 잃은 김영헌(52)씨는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김씨는 “‘너희를 기억하기 위해 나는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먼저 가버린 너희의 삶이 너무 원통하다”며 “아이들이 알고 있는 아빠답게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요즘 아무도 꿈속에 나오질 않아 서운하다. 누구든 꿈속에 나와서 응원해달라”고 흐느끼자 유족들도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강희업 국토부 2차관은 “(진상규명) 과정에서 정부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느낀 여러분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정부가 유족 여러분의 곁을 지키고 더 촘촘하고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대회에는 세월호·이태원 참사와 산업재해 등 사회적 재난·참사로 가족을 잃은 이들도 자리를 함께하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재난참사피해자연대 대표이기도 한 김종기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대표는 “참사를 책임지는 사람은 말단 직원뿐이니 생명과 안전에 대한 우리 사회의 변화도 더디다”며 “참사 원인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그날까지 함께 견뎌내자”고 했다.
유족들은 지난 19일부터 ‘진실과 연대의 버스’를 타고 전국 참사 현장을 돌며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1주기 당일인 오는 29일에는 무안국제공항에서 공식 추모식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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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서울 시민추모대회에서 유가족들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주기를 앞두고 서울에서 추모대회가 열렸다. 유족들은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독립적인 조사위원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보신각 앞 광장에서 국토교통부와 함께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유족 40여을 포함한 3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진실을 밝혀라’, ‘책임을 밝혀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독립적 사고조사위원회 즉각 설립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유족들은 이날 추모대회에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참사를 초래한 책임 규명 및 엄정한 책임자 처벌,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및 국가 안전 시스템 강화를 촉구했다. 또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유족들에게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독립적인 사고조사위원회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현재까지 책임자 처벌 0건, 정보공개 0건,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다”며 “지금도 비행기가 하루 평균 2000번 넘게 이 나라 하늘을 오르내리는데 이 참사가 제대로 규명되지 않으면 그 위험은 언제든 우리 모두의 일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참사로 아내와 두 아들을 잃은 김영헌(52)씨는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김씨는 “‘너희를 기억하기 위해 나는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먼저 가버린 너희의 삶이 너무 원통하다”며 “아이들이 알고 있는 아빠답게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요즘 아무도 꿈속에 나오질 않아 서운하다. 누구든 꿈속에 나와서 응원해달라”고 흐느끼자 유족들도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강희업 국토부 2차관은 “(진상규명) 과정에서 정부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느낀 여러분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정부가 유족 여러분의 곁을 지키고 더 촘촘하고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대회에는 세월호·이태원 참사와 산업재해 등 사회적 재난·참사로 가족을 잃은 이들도 자리를 함께하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재난참사피해자연대 대표이기도 한 김종기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대표는 “참사를 책임지는 사람은 말단 직원뿐이니 생명과 안전에 대한 우리 사회의 변화도 더디다”며 “참사 원인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그날까지 함께 견뎌내자”고 했다.
유족들은 지난 19일부터 ‘진실과 연대의 버스’를 타고 전국 참사 현장을 돌며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1주기 당일인 오는 29일에는 무안국제공항에서 공식 추모식을 열 계획이다.

